40년 전 어머니가 중학생 때 찍은 육남매의 사진입니다. 외삼촌 네 분에 이모가 한 분. 지금은 모두 흩어져 살고 있지만 사진에서의 모습처럼 오순도순 정답게 각자의 가정을 이끌어가고 있답니다. 제일 뒤쪽의 고등학생 모자 쓰신 분이 큰 외삼촌이고 맨 오른쪽 한복 입은 단발머리 여학생이 올해 쉰셋인 저희 어머니입니다. 어머니 옆의 빡빡머리 외삼촌과 맨 왼쪽에 떨어지려는 모자를 억지로 뒤통수에 누르고 있는 외삼촌은 어느덧 대학생과 고등학생 자녀를 둔 가장이 되셨지요. 장난기 가득한 얼굴에서 지금의 근엄한 모습은 전혀 찾을 길 없어 보이네요.
그리고 맨 중앙에서 약간 찡그린 모습으로 카메라를 바라보는 꼬맹이가 바로 막내외삼촌입니다. 다들 집에서 머리를 잘랐는데, 막내외삼촌만 이발소에서 다듬은 머리라더군요. 그 옆에 색동저고리를 입고 머리에 예쁜 장식을 한 여자아이는 현재 캐나다 밴쿠버에 사는 저의 유일한 이모랍니다.이 사진을 볼 때면 엄마에게도 이럴 때가 있었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요. 비록 테두리가 너덜너덜해진 낡은 흑백사진이지만 엄마의 소중한 추억이 깃들인 사진이지요. 엄마는 이 사진을 늘 간직하고 계신답니다. 마치 소녀 때의 꿈을 간직하듯 말입니다.
그리고 맨 중앙에서 약간 찡그린 모습으로 카메라를 바라보는 꼬맹이가 바로 막내외삼촌입니다. 다들 집에서 머리를 잘랐는데, 막내외삼촌만 이발소에서 다듬은 머리라더군요. 그 옆에 색동저고리를 입고 머리에 예쁜 장식을 한 여자아이는 현재 캐나다 밴쿠버에 사는 저의 유일한 이모랍니다.이 사진을 볼 때면 엄마에게도 이럴 때가 있었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요. 비록 테두리가 너덜너덜해진 낡은 흑백사진이지만 엄마의 소중한 추억이 깃들인 사진이지요. 엄마는 이 사진을 늘 간직하고 계신답니다. 마치 소녀 때의 꿈을 간직하듯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