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설’ 롯데그룹 계열사 주가 한 때 출렁

[주간 증시 동향] 롯데그룹 반박 설명자료 내자 안정… 외국인은 삼성전자 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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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경진 기자

    zzin@donga.com

    입력2024-11-22 17:5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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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잠실 소재 롯데월드타워 전경. [롯데 제공]

    서울 잠실 소재 롯데월드타워 전경. [롯데 제공]

    이번 주(11월 18일~22일) 국내 증시에서는 ‘롯데그룹 위기설’이 돌며 롯데 주요 상장계열사의 주가가 크게 출렁였다. 롯데그룹이 21일 설명자료를 배포하면서 위기설이 일단락됐지만 롯데그룹 핵심 계열사인 롯데케미칼은 이번 주 기관투자자 순매도 4위에 이름을 올렸다. 기관투자자는 이번 주 롯데케미칼 주식을 393억 원어치 팔아치웠다. 반면 개인 투자자는 308억 원어치 순매수했다.

    롯데그룹 위기설은 ‘롯데그룹이 유동성 위기로 대우처럼 공중분해될 수 있다’는 내용의 이른바 ‘지라시’(사설 정보지)가 최근 온라인에 퍼지면서 대두됐다. 이 영향으로 롯데지주 주식은 18일 코스피 시장에서 2만550원에 거래를 마쳐 주가가 전 거래일보다 6.59%(1450원) 하락했다. 롯데케미칼과 롯데쇼핑도 이날 각각 주가가 10.22%(7500원), 6.6%(4100원) 하락했다. 롯데지주와 롯데케미칼, 롯데쇼핑 모두 이날 장 중에 최근 1년 중 최저가를 찍기도 했다.

    위기설이 급속히 퍼지자 롯데그룹은 21일 이를 반박하는 설명자료를 냈다. 자료에서 롯데그룹은 “지난달 기준 총자산은 139조 원, 보유 주식 가치는 37조5000억 원에 달한다”며 “그룹 전체 부동산 가치는 지난 달 평가 기준 56조 원, 즉시 활용 가능한 가용 예금도 15조4000억 원을 보유하는 등 안정적 유동성을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롯데그룹의 해명에 주요 상장계열사 주가는 안정을 찾았다. 22일 롯데지주 주식은 2만950원에 거래를 마쳤고, 롯데케미칼과 롯데쇼핑은 각각 6만6400원과 5만8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11월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1월 18~22일 외국인이 가장 많이 매수한 종목은 네이버로 집계됐다(오후 3시 45분 기준). 2~10위는 두산에너빌리티, 현대로템, 리가켐바이오, 효성중공업, LG에너지솔루션, 우리금융지주, POSCO홀딩스, KB금융, 에이프릴바이오였다. 외국인의 순매도 상위 10개 종목은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알테오젠, KT&G, 삼성바이오로직스, LG화학, HLB, 신한지주, 셀트리온, 한화오션이었다.

    주| 11월 18~22일 | 자료| 한국거래소

    주| 11월 18~22일 | 자료| 한국거래소

    기관의 순매수 1위 종목은 삼성전자였다. SK하이닉스, SK이노베이션, 현대차, 루닛, 삼성생명, LG에너지솔루션, 기아, 신한지주, 삼성물산이 뒤를 이었다. 기관이 가장 많이 매도한 10개 종목은 알테오젠, 펩트론, 효성중공업, 롯데케미칼, 효성티앤씨, 현대로템, 한화에어로스페이스, DB하이텍, 에이비엘바이오, LIG넥스원이었다.

    주| 11월 18~22일 | 자료| 한국거래소

    주| 11월 18~22일 | 자료| 한국거래소

    주| 11월 18~22일 | 자료| 한국거래소

    주| 11월 18~22일 | 자료| 한국거래소

    이번 주 개인의 순매수 상위 10개 종목은 알테오젠, SK하이닉스, 삼성전자, 펩트론,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오션, 효성티앤씨, 삼성바이오로직스, 롯데케미칼, LIG넥스원이었다. 개인이 가장 많이 매도한 종목은 네이버, LG에너지솔루션, 두산에너빌리티, 기아, SK이노베이션, POSCO홀딩스, KB금융, 한국전력, 우리금융지주, 리가켐바이오가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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