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영현 삼성전자 반도체(DS)부문장(부회장‧왼쪽)과 한진만 신임 DS부문 파운드리사업부장(사장).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는 11월 27일 사장 승진 2명, 위촉 업무 변경 7명 등 총 9명 규모의 2025년 정기 사장단 인사를 단행했다. 올해 5월 반도체 ‘구원투수’로 전격 나선 전 부회장을 대표이사로 임명하고 메모리사업부장과 SAIT(옛 삼성종합기술원) 원장을 겸임하는 직할 체제를 구축했다. 고대역폭메모리(HBM) 사업에서 부진을 겪던 메모리사업부는 이정배 사장이 사업부장에서 경질됐다. 전 부회장은 2017년 이후 7년 만에 메모리사업부를 직접 이끌게 됐다. 또 한종희 부회장 산하에 품질혁신위원회를 신설해 근본적인 품질 혁신을 추진할 방침이다.
파운드리사업부장은 최시영 사장이 교체된 자리에 한진만 DS부문 미주총괄 부사장이 사장으로 승진해 임명됐다. 파운드리사업부에 새로 생긴 사장급 최고기술책임자(CTO)에는 남석우 DS부문 글로벌 제조&인프라총괄 제조담당 사장이 자리를 옮겼다. 함께 신설된 DS부문 직속의 사장급 경영전략담당에는 김용관 사업지원TF 부사장이 승진해 임명됐다.
삼성전자 측은 “불확실한 대내외 경영환경 극복과 새로운 도약을 위해 메모리사업부를 대표이사 직할체제로 전환하고 파운드리 사업 수장을 교체했다”며 “경영 역량이 입증된 베테랑 사장에게 신사업 발굴 과제를 부여하는 등 쇄신 인사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김우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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