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동아 14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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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영현, 대표이사 맡아 삼성 메모리 직접 챙긴다

연말 사장단 인사, 반도체 경쟁력 근원적 강화에 초점… 파운드리 수장엔 한진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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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우정 기자

    friend@donga.com

    입력2024-11-27 11:2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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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영현 삼성전자 반도체(DS)부문장(부회장‧왼쪽)과 한진만 신임 DS부문 파운드리사업부장(사장). [삼성전자 제공]

    전영현 삼성전자 반도체(DS)부문장(부회장‧왼쪽)과 한진만 신임 DS부문 파운드리사업부장(사장).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가 반도체 경쟁력의 근원적 강화를 위해 메모리사업부를 대표이사 직할 체제로 전환하고, 수조 원의 적자를 낸 파운드리사업부장을 교체했다. 기존 대표이사인 한종희 디바이스경험(DX) 부문장(부회장) 외에 전영현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장(부회장)을 추가로 대표이사로 임명해 2인 대표이사 체제를 복원했다. 계열사를 총괄하는 정현호 사업지원태스크포스장(부회장)은 유임됐다. 통상 12월 초 사장단을 시작으로 임원 인사와 조직 개편을 해오던 삼성전자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예년보다 일주일 가량 앞당겨 인사를 단행했다.

    삼성전자는 11월 27일 사장 승진 2명, 위촉 업무 변경 7명 등 총 9명 규모의 2025년 정기 사장단 인사를 단행했다. 올해 5월 반도체 ‘구원투수’로 전격 나선 전 부회장을 대표이사로 임명하고 메모리사업부장과 SAIT(옛 삼성종합기술원) 원장을 겸임하는 직할 체제를 구축했다. 고대역폭메모리(HBM) 사업에서 부진을 겪던 메모리사업부는 이정배 사장이 사업부장에서 경질됐다. 전 부회장은 2017년 이후 7년 만에 메모리사업부를 직접 이끌게 됐다. 또 한종희 부회장 산하에 품질혁신위원회를 신설해 근본적인 품질 혁신을 추진할 방침이다.

    파운드리사업부장은 최시영 사장이 교체된 자리에 한진만 DS부문 미주총괄 부사장이 사장으로 승진해 임명됐다. 파운드리사업부에 새로 생긴 사장급 최고기술책임자(CTO)에는 남석우 DS부문 글로벌 제조&인프라총괄 제조담당 사장이 자리를 옮겼다. 함께 신설된 DS부문 직속의 사장급 경영전략담당에는 김용관 사업지원TF 부사장이 승진해 임명됐다.

    삼성전자 측은 “불확실한 대내외 경영환경 극복과 새로운 도약을 위해 메모리사업부를 대표이사 직할체제로 전환하고 파운드리 사업 수장을 교체했다”며 “경영 역량이 입증된 베테랑 사장에게 신사업 발굴 과제를 부여하는 등 쇄신 인사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김우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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