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동아 497

2005.08.09

대북송전 등 중책 짊어진 ‘에너지 전문가’

  • 김민경 기자 holden@donga.com

    입력2005-08-04 13:3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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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북송전 등 중책 짊어진 ‘에너지 전문가’
    7월27일 정부조직법 개편에 따라 임명된 4개 부처 복수 차관 중 ‘전문 분야의 효율적 운영’이라는 개편 취지가 가장 분명하게 드러나는 자리가 산업자원부 제2차관이다. 1977년에 신설됐다 93년 상공부에 통합된 동력자원부 조직을 독립적으로 운영하면서 에너지 문제에 적극적으로 대처하겠다는 정부의 의지를 보여주기 때문. 현재 에너지 문제는 국내외적으로 가장 민감한 부분들과 닿아 있다. 우선 대북송전과 대북경수로 사업이 초미의 관심사이고 기후변화협약 협상 대응과 방사능폐기물 처분장 대지 선정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49년 부산 출생으로 부산 동아고, 성균관대 행정학과를 졸업하고 행정고시 제17기로 관계에 발을 디딘 이원걸(56) 차관은 주(駐)사우디아라비아 상무관, 섬유공업관, 공보관 등을 거치며 국내 최고의 에너지 전문가로 꼽혀왔다. 2004년에는 열린우리당 수석전문위원을 지내는 등 정치권과도 원만한 관계를 유지한다는 평. 최근까지는 산업자원부 자원정책실장 직을 맡아 지난해와 올해 초 대통령의 ‘자원외교’를 보좌해 해외 자원개발에 앞장서왔다. 해외 자원외교를 가장 보람 있는 일로 꼽은 바 있는 이 차관은 “해외 자원협력을 지속적으로 확대하는 한편, 열린 에너지정책의 틀을 구현해 소외된 계층에 대한 세심한 배려로 새로운 에너지정책의 지평을 열어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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