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동아 765

2010.12.06

나무가 이어가는 공자의 뜻

/숲/이/말/을/걸/다/

  • 고규홍 www.solsup.com

    입력2010-12-06 11:4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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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무가 이어가는 공자의 뜻
    죽었던 나무가 살아났다. 지금으로부터 200여 년 전 일이다. 다시 그로부터 200여 년 전, 공자의 64대손인 공서린 선생이 서당을 짓고 마당에 나무를 심었다. 나무를 정성껏 키우던 선생이 세상을 떠나자 나무도 따라서 죽었다. 그 후 200여 년이 지난 뒤, 나무가 있던 자리에서 예전 모습 그대로 은행나무가 싹을 틔웠다. 때마침 이곳을 지나다 이 이야기를 들은 정조는 곧바로 이곳에 공자의 뜻을 기리는 사당을 짓게 하고, 화성궐리사라 했다. 사람은 갔어도 나무는 그 뜻을 이어간다.

    ★ 숲과 길 ★

    이름 오산 화성궐리사 은행나무

    종목 보호수 경기-오산-3

    규모 높이 17m, 가슴높이 줄기둘레 4.8m, 나이 약 250살



    위치 경기도 오산시 궐동 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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