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대문 고가도로 아래 설치된 음주운전 예방용 음주 교통사고 재현 조형물.
깜빡하고 눈을 뜬 순간, 머리에서는 피가 나고 온몸이 으스러진 듯 아픕니다. 고가도로 기둥을 들이받은 ‘애마(愛馬)’의 처참한 모습과 오늘 저녁 마신 폭탄주가 흐르는 피 사이로 오락가락합니다. 문득 ‘내가 정말 산 것인가’ 싶어 볼을 꼬집었더니… 저는 죽었습니다. 최소한의 양심과 함께…. 연말 송년회, 신년모임 시즌을 맞아 서울시가 서대문 고가도로와 광화문 등 4곳에 음주운전 사고현장을 재현한 조형물을 설치했습니다. 음주운전은 다른 형태의 살인이라는 사실, 뼈저리게 느끼실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