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동아 674

2009.02.24

‘꽃보다 남자’ 흥미로운 분석

  • 입력2009-02-19 09:35:00

  • 글자크기 설정 닫기
    ‘꽃보다 남자’ 흥미로운 분석
    얼마 전에 한 후배가 “형! F4 알아요?”라고 물은 적이 있다. 필자가 잘 모른다고 대답하자 “요새 F4 모르면 시대에 뒤떨어진 사람이니 꼭 알아두라”고 충고했다. 덧붙여서 드라마 ‘꽃보다 남자’도 한번 보라고 했다. 필자는 ‘꽃보다 남자’를 본 적도 없고, 그 결과 F4 멤버가 누구인지도 몰랐다. 그런데 후배를 만난 이후 귀를 쫑긋 세워보니 필자의 병원 간호조무사들은 물론 환자들 사이에서도 F4 얘기가 끊이질 않았다.

    673호 커버스토리 ‘꽃을 든 남자? 꽃보다 남자!’는 성형외과 전문의의 외모 분석에서부터 심리학자와 정신과 의사의 심리 정신적인 분석 내용을 실었다. 흥미로웠다. 작금의 현실과 세태를 여과 없이 드러내면서 남성 독자들에게 ‘너도 이제 알았지? 세상은 참으로 많이 달라졌어’라고 말하는 것 같았다. 그러나 남성 성형수술과 피부관리에 대해 소개하는 지면에서는 성형수술을 홍보하는 느낌이 들어 조금 거슬렸다. 물론 관심 있는 독자는 열심히 읽었겠지만.

    ‘꽃남’ 기사를 다 읽고 나니 ‘암’ 관련 기사가 나와서 마음이 울적했다. 40대에 접어든 필자도 암 걱정을 하면서 얼마 전 건강검진을 받았는데 ‘2030 세대’가 암으로 쓰러진다고 하니 착잡했다.

    ‘꽃보다 남자’ 흥미로운 분석
    젊은이들의 암은 개인의 불행일 뿐 아니라 사회적 손실도 크다. 우리 모두가 관심을 갖는 것은 물론 국가 또한 나서서 챙겨야 할 문제라는 것을 다시 한 번 인식했다. 유용하면서도 사회적으로 경종을 울리는 기사였다.

    ‘돌고래도 놀랄 잠수함 두뇌 만든다’와 ‘차세대 그린카, 코리아 기술력 질주’ 기사는 희망과 용기를 줬다. 시름이 깊은 이 시기에 한국 기업들이 기술력을 바탕으로 더욱 발전할 것이라는 믿음을 얻게 되니 기분이 좋아지고 어깨가 으쓱해졌다.





    댓글 0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