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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리게스 ‘더티 플레이’ 아마 선수들 따라할라

  • 김성원 중앙일보 JES 기자 rough1975@jesnews.co.kr

로드리게스 ‘더티 플레이’ 아마 선수들 따라할라

로드리게스 ‘더티 플레이’ 아마 선수들 따라할라
“나는 ‘하(Hah)’라고 소리쳤을 뿐이다.”(알렉스 로드리게스·사진)“웃기는 소리 마라. ‘마인’(Mine·내 것)이라고 하는 것을 분명히 들었다.”(토론토 야수들)

2007년 메이저리그 홈런 부문 1위를 기록하고 있는 알렉스 로드리게스(뉴욕 양키스)의 ‘더티 플레이’가 아직도 인구에 회자되고 있다. 5월31일 토론토전. 7대 5로 앞선 9회 타자의 3루 플라이 타구 때 1루에 있던 로드리게스는

3루까지 뛰면서 토론토 팀의 야수 하위 클라크를 지나갔다.

그때 로드리게스가 소리를 지르는 통에 논란이 생긴 것이다. 토론토 코칭스태프는 로드리게스의 고의적인 수비 방해라고 주장했지만, 심판은 받아들이지 않았다. 클라크는 경기가 끝난 뒤 로드리게스가 “마인(Mine)이라고 소리쳤다”며 “우리 팀 유격수가 공을 잡겠다는 뜻으로 들리게 방해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로드리게스는 “‘마인’이 아니라 ‘하’라고 소리쳤다”고 주장한다.

일은 이렇게 끝났지만 후폭풍이 거세다. 야구 저술가로 ‘야구의 사기꾼 가이드’라는 책을 쓴 데릭 줌스테그는 최근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로드리게스의 이날 플레이 덕분에 아마야구 선수들 사이에서 희한한 플레이로 반칙 아닌 반칙을 저지르는 것이 유행이 됐다고 일갈했다. 다음은 줌스테그가 언급한 플레이.



주자가 2루를 훔치기 위해 도루를 시도한다. 상대 포수는 공을 무지개처럼 아주 높게 띄워 2루로 보낸다. 이때 수비 팀의 더그아웃에서 일제히 “플라이 볼!”이라고 외친다. 그럼 물불 안 가린 채 2루로 내달리던 주자가 주춤하면서 순식간에 런다운 플레이에 걸린다는 것이다.

줌스테그의 ‘야구의 사기꾼 가이드’에는 코르크 배트, 스핏볼, 사인 훔치기 등은 있어도 로드리게스의 플레이는 기술돼 있지 않다. 사기꾼 열전에도 나오지 않을 정도로, 그리고 후배들이 따라할 만큼 로드리게스가 창의적인(?) 플레이를 한 셈이다.



주간동아 2007.07.10 593호 (p86~86)

김성원 중앙일보 JES 기자 rough1975@jes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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