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팀 감독 선임 뒷말 ‘솔솔’ 축구협도 코드인사?
최근 한국 축구계의 최대 이슈는 올림픽대표팀 감독 선임이었다. 감독 선임권을 가진 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회(위원장 이영무)는 나흘간의 논의 끝에 부산 사령탑에 오른 지 16일밖에 안 되는 박성화 감독을 뽑았다. 감독 발표 직후 축구계…
200708212007년 08월 14일아시안컵 첫 우승 이라크 유별난 축구 사랑
2003년 4월 중순 기자는 차량을 이용해 이라크 수도 바그다드로 향하고 있었다. 당시 상황은 급박하게 전개됐다. 9·11테러 이후 미국의 부시 행정부는 이라크를 ‘악의 축’으로 지목했고 2003년 초 이라크를 공격했다. 이어 사담…
200708142007년 08월 08일우유배달 고교생 김성근 “나를 키운 8할은 우유”
“하나 둘, 하나 둘!” 소년은 열심히 페달을 밟는다. 골목을 지나 큰길로 나왔다가 다시 다음 골목. 모퉁이에 유리병을 놓고 다시 페달을 밟는다. 2시간 남짓의 새벽은 이렇게 마무리된다. 이 우유배달 소년은 훗날 투수를 거쳐 감독이…
200708072007년 08월 06일실력 좋고 자신감 높다 한들 ‘마음 피로’ 어찌할꼬
축구 선수들은 경기를 뛴 날 밤에는 잠이 오지 않아 고생한다. 극도의 긴장상태에서 90분 동안 격렬하게 그라운드를 누빈 만큼 온몸에서 피로감이 느껴지는 반면 정신은 시간이 지날수록 또렷해지기 때문이다. 그러나 경기 후 쌓인 피로를 …
200707312007년 07월 25일청소년 축구대표팀에게 누가 돌을 던지랴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 월드컵을 취재하기 위해 캐나다 몬트리올로 떠나면서 내심 한국 청소년 대표팀 조동현 감독의 ‘4강 진출’ 공언이 이뤄지길 기대했지만, 아쉽게도 일찍 귀국 짐을 꾸려야 했다.조별리그에서 한국이 맞붙은…
200707242007년 07월 18일피아노 삼매경 박지성 건반에서 휴식 드리블
박지성(사진)과 피아노. 언뜻 연관관계를 찾을 수 없는 생소한 조합이다. 하지만 박지성은 최근 피아노 삼매경에 빠져 있다. 오른쪽 무릎 연골 재생술을 받고 5월18일 영국에서 귀국한 그는 곧장 피아노부터 구입했다. 그리고 지인의 소…
200707172007년 07월 16일로드리게스 ‘더티 플레이’ 아마 선수들 따라할라
“나는 ‘하(Hah)’라고 소리쳤을 뿐이다.”(알렉스 로드리게스·사진)“웃기는 소리 마라. ‘마인’(Mine·내 것)이라고 하는 것을 분명히 들었다.”(토론토 야수들)2007년 메이저리그 홈런 부문 1위를 기록하고 있는 알렉스 로드…
200707102007년 07월 09일기름기 쏙 뺀 최순호 힘든 만큼 성숙해지고
2005년 초겨울, 당시 실업자이던 최순호 현 울산 현대미포조선 감독(사진)을 만난 한 축구인은 시간이 한참 지난 뒤 이렇게 말했다. “최순호가 당시 좀 힘들었나 봐. 1년 쉬면서 사람이 많이 달라진 것 같더라고.” 그 축구인은 지…
200707032007년 06월 27일숙소에서 천진난만 공놀이 아, 이래서 앙리였구나
단 하나의 모습이나 말이 선명하게 기억에 남아 그 사람의 전체 이미지가 바뀌는 경우가 종종 있다. 6월 초 한국을 다녀간 프랑스 출신 축구스타 티에리 앙리(30·아스날)가 그랬다. 앙리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네 차례나 득점왕에…
200706262007년 06월 25일“연패 귀신아 물러가라” KIA의 소금 뿌리기
6월3일 롯데 자이언츠와의 부산 경기를 앞둔 KIA 타이거즈 더그아웃에는 왕소금이 뿌려져 있었다. 롯데전 4연패를 당하고 있던 KIA의 응급조치. 악귀가 있다면 소금으로라도 쫓아내고 싶은 심정이었다.소금 뿌리기는 프로야구에서 꽤 오…
200706192007년 06월 13일자나 깨나 재활훈련 ‘두문불출’ 박지성
한국에 돌아온 박지성(26·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집을 벗어나지 않고 있다. 후원사 계약식과 공식 기자회견에 얼굴을 내비쳤을 뿐 대부분의 시간을 집에서 보내고 있는 것.미국 콜로라도에서 오른쪽 무릎 연골수술을 받고 잉글랜드에 머물 …
200706122007년 06월 07일‘미디어 기피증’ 박주영 팬 마음 너무 몰라
기자가 박주영을 처음 만난 때는 2004년 10월. 19세의 박주영이 말레이시아에서 벌어진 아시아청소년선수권대회에서 한국을 우승으로 이끈 직후의 일이다. 그는 당시 대회에서 득점왕과 최우수선수(MVP)에 올랐다.축구팬들은 혜성처럼 …
200706052007년 05월 29일기분파 유남규, 실속파 김택수 두 남자가 사는 법
탁구판에서 유남규(39·사진 위) 국가대표팀 감독과 김택수(37) 대우증권팀 감독은 곧잘 비교된다. 한국 남자탁구의 간판이던 이들의 살아가는 모습이 사뭇 다르기 때문이다. 신동 소리를 듣던 유 감독은 18세 때인 1986년 아시아경…
200705292007년 05월 28일“투수로 살아남을 수 있다면 저 잠수함 할래요”
“자, 결정들 했으면 이제 손 들어. 투수 지원할 사람?”1990년대 후반의 일이다. 김상배 당시 휘문중 감독이 야구부원들에게 1, 2, 3지망순으로 원하는 포지션을 써내라고 했다. 그런데 투수를 하고 싶다고 밝힌 학생이 8명이나 …
200705222007년 05월 16일부상 박지성에 주급 1억원 ‘맨유’는 남는 장사
‘산소탱크’ 박지성(사진·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부상 소식에 한국이 발칵 뒤집어졌다. 그리 심각하지 않을 것으로 전해졌던 무릎 부상 보도가 최대 1년간 뛰지 못할 수도 있다는 충격적인 소식으로 이어졌다. 맨유의 철통 보안…
200705152007년 05월 09일프리미어리그 노크 4수생 이천수 소원 이루나
기자가 영국에 있을 때 박지성(26·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게서 들은 이야기다. 가끔 상대팀 감독들이 그를 만날 때면 몇몇 한국선수 이름을 들면서 “너(박지성)만큼 잘하냐”고 묻는다고 한다. 그때마다 박지성은 난감할 따름이다. “나만…
200705082007년 05월 07일마지막 힘 짜내기 감독들의 승부수
4월 초 여자 프로농구 겨울리그 챔피언 결정전이 있었다. 신한은행과 삼성생명이 맞붙었다. 두 팀 모두 잘 싸워 승부는 마지막 5차전까지 가서야 났다. 5차전은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렸다. 두 팀 감독은 경기 전 엄청난 스트레스를 …
200705012007년 04월 27일야구감독 스트레스 해소법 격투기서 파친코까지
프로야구 감독-승부사-들은 외롭다. 스트레스를 ‘즐기지 않으면’ 견딜 수가 없다. 그들은 긴장을 어떻게 풀까? 야구 말고 매달리는 취미가 하나씩은 있을 게다.김재박 LG 감독은 이종격투기 마니아다. 사이판 전지훈련 때는 격투기 중계…
200704242007년 04월 18일에이전트에 투자한 이영표 ‘설기현 고객’ 챙기기
‘초롱이’ 이영표(30·토트넘)는 참 똑똑하다. 어떤 사람은 그와 얘기하면 머리 굴리는 소리가 들린다고 너스레를 떨기도 한다. 미디어의 생리를 잘 알고 있고 기자들이 뭘 원하는지 금방 알아차린다. 호기심도 많아 기자회견장에 들어오면…
200704172007년 04월 13일2개월 만의 아내 상봉 달링턴에 핀 웃음꽃
2개월 만에 아내 이수진(28) 씨와 해후한 이동국(28·미들즈브러)의 입가에 웃음꽃이 가득하다. 힘겨운 타지 생활을 하면서 녹록지 않은 상대들과 겨루는 데다, 아직까지 골 소식을 전하지 못해 마음고생을 하던 터여서 더욱 기쁜 듯하…
200704102007년 04월 04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