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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로 콤플렉스 外

  • 김민경 기자 holden@donga.com

대학로 콤플렉스 外

대학로 콤플렉스 外
▶대학로 콤플렉스 뜻을 같이하는 연극 연출자들이 모여 일종의 ‘연출가 동인제’ 페스티벌을 개최 해온 ‘혜화동 1번지’가 올해로 12번째를 맞아 ‘대학로 콤플렉스’전을 연다. ‘혜화동 1번지’는 상업성에서 벗어난 개성 강한 실험극을 릴레이 형식으로 무대에 올리기 위해 결성된 모임. 올해의 주제 ‘대학로 콤플렉스’는 우리나라 ‘대학로 연극’이 가진 콤플렉스와, 실험극을 대하는 관객의 콤플렉스 양면을 모두 조명한다는 기획 의도다.

참여작은 80년대 서점을 중심으로 한 ‘오늘의 책은 어디로 사라졌을까’(연출 김재엽), 육신을 떠난 영혼의 이야기 ‘죽지 마, 나도 따라 아플 거야’(연출 강화정), 아파트 사람들의 일상을 다룬 ‘임대아파트’(연출 김한길), 욕망이 가져온 비극 ‘섬’(연출 박정석), 아동 학대를 소재로 한 ‘살인자의 집’(연출 김혜영), 고전들의 패러디 ‘질마와 솔래’(연출 우현종) 등 6편이다. 3월21일~6월11일, 연극실험실 혜화동 1번지, 1588-1544.

▶위대한 의자, 20세기의 디자인 음식점 등급을 정하는 기준 중 하나가 의자라는 말은 꽤 일리가 있다. 의자는 앉는 사람의 자세와 기분을 결정하며, 상대를 맞는 쪽의 마음도 보여주기 때문이다. 그런 점에서 ‘비트라’는 실용적이면서 ‘좋은 레스토랑’임을 증명하는 의자의 이름이기도 하다.

‘위대한 의자, 20세기의 디자인’은 의자 디자인으로 유명한 스위스 회사 ‘비트라’의 수집품을 중심으로 한 비트라 디자인 미술관의 소장품 순회전. 19세기 후반 나무를 구부려 만든 의자에서 찰스 임즈 같은 미국 디자이너의 실용적 의자, 60년대 개발돼 폭발적 인기를 얻은 발포체 소재 의자, 프랑크 게리 등의 혁신적 디자인의 의자까지 다양한 의자들이 전시된다. 또한 장 뤽 고다르, 오드리 햅번 등 세계적 스타들이 의자에 앉은 사진도 함께 전시된다. 우리나라 인사로는 이명박 서울시장과 방송인 김제동 등이 이번 전시를 위해 의자에 앉은 포즈를 촬영했다. 4월30일까지, 서울시립미술관, 02-2124-8912.

▶서울예술단 공개오디션 정재왈 씨가 신임 이사장으로 취임한 서울예술단이 ‘열린 제작시스템’을 선언하고 지속적인 공개 오디션을 연다. 민간단체에 비해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서울예술단의 제작 인프라를 현장의 연출자 및 연기자들과 함께 나누겠다는 의도다.



서울예술단은 “서울예술단 단원과 외부 단원 차별 없이 오디션을 통해 뽑은 배우를 캐스팅할 것”이라고 밝혔다.

우선 올해 발표할 뮤지컬 ‘이’와 ‘바람의 나라’ 공개 오디션을 각각 3월20, 21일과 27일, 4월3일에 연다. 뮤지컬에 관심 있는 경력 및 신인 배우 누구나 지원이 가능하다.

‘이’는 ‘왕의 남자’의 원작이 된 동명 연극을 뮤지컬화한 작품으로 ‘오 당신이 잠든 사이에’의 장유정이 연출을 맡을 예정. ‘바람의 나라’는 ‘헤드윅’ 등 인기 뮤지컬을 연출한 이지나가 무대에 올린다. 02-523-0986.

▶스티븐 곤타르스키전 스티븐 곤타르스키는 미국에서 태어난 한인 2세로 영국에서 활동 중인 작가. 영국의 유명한 갤러리 ‘화이트 큐브’ 전속으로 그의 대표작 31점이 소개된다. ‘의혹의 예언자’라 이름 붙여진 그의 조각은 대개 젊은 남자의 이미지를 통해 역설적으로 불확실성이 무엇인지를 이야기한다. 프랑스 공공미술의회가 2004년에 그에게 의뢰한 최신작 ‘오벨리스크’도 전시되는데, 사고로 죽은 두 10대 소년을 추모하는 작품이다. 4월8일까지, pkm갤러리, 02-734-9467.



주간동아 2006.03.21 527호 (p78~78)

김민경 기자 holde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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