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동아 453

2004.09.23

상한가 류범열 / 하한가 한국야구위원회

  • 이나리 기자 byeme@donga.com

    입력2004-09-15 12:5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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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한가 류범열 / 하한가 한국야구위원회
    ▲ 류범열

    대구 사는 회사원 류범열씨(31), 병무청 선정 ‘병역이행 명문가’ 집안 대표해 대통령상 받아. ‘병역이행 명문가’란 3대(代) 모두 현역으로 군 복무기간 정상 마감한 가문. 병무청 올해 처음으로 40가문 선정해. 류씨 집안만 해도 할아버지 6·25전쟁 참전 전사, 아버지 베트남전 참전, 류범열씨 최전방서 사고로 왼쪽 눈 실명. 사고당했지만 군대 생활은 소중한 경험이었다고. 그러면서 류씨 덧붙인 말 “멀쩡한 몸, 군대를 왜 안 갑니까?”

    상한가 류범열 / 하한가 한국야구위원회
    ▼ 한국야구 위원회

    프로야구 선수 100여명 연루, 초대형 병역비리에 한국야구위원회(KBO) 발칵. 8개 구단주 긴급 이사회 열고 연루자 징계, 대국민 사과성명 발표. 그렇다 해서 꺼질 불 아닌 것이, 일 터지고 야구장 찾는 팬 1000명 선으로 뚝 떨어져. “병역비리 해마다 반복, 곪아터질 때까지 KBO는 뭐 했나” 비난 빗발치는데. 선수 ‘입대 후’ 위해 상무팀 증원, 경찰청팀 창단 재추진한다지만 소 잃고 외양간 고치기 이보다 더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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