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동아 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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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디 영화 지원·나눔의 영화관 등 사회공헌 4대 프로젝트

  • 김민경 기자 holden@donga.com

    입력2004-09-15 14:5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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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디 영화 지원·나눔의 영화관 등 사회공헌 4대 프로젝트
    ‘결국 우리나라 영화계가 CJ 뜻대로 재편될 것’이라는 영화인들의 우려 속에 CJ 엔터테인먼트가 사회에 공헌하기 위한 4대 프로젝트를 진행하겠다고 밝혀 관심을 모으고 있다. CJ 엔터테인먼트와 최대 극장체인 CGV(양사 공동대표 박동호·사진 가운데)는 “기업의 사회적 위상에 걸맞은 사회공헌 문화 프로젝트를 실천한다”고 밝혔다.

    4대 프로젝트는 첫째, CJ 아시아 인디영화제 둘째, 서울독립영화제 지원 셋째, CJ 인디영화관 지원 넷째, 나눔의 영화관 등으로 나눠 진행된다.

    CJ 아시아 인디영화제는 제작과 상영 기회가 적은 인디영화의 제작비를 지원하고 영화제를 주최하는 것이며, 서울독립영화제는 영화제 장소를 CGV 용산에서 제공한다는 것. 인디영화관은 다양한 콘텐츠 제공을 위해 CGV 강변, 상암, 서면의 1개관을 인디영화나 조기 종영된 영화를 재상영하는 공간으로 마련한다는 계획이고, 나눔의 영화관은 문화 소외계층을 위해 이동식 영화관을 설치, 운영한다는 것이다.

    제작부터 배급, 극장까지 영화 산업을 수직계열화하는 데 성공한 CJ는 매정하게 단 1회 개봉 후 내리는 관행과 홀짝수 개봉을 하는 극도의 효율적 운영을 시스템화하고 수익성 높은 코미디물 제작에 주력해 일부 영화인들의 따가운 시선을 받아왔다. 게다가 최근엔 강우석 감독과의 세 대결에서 사실상 승리해 독주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높다. 영화계에서는 일단 CJ의 사회공헌 문화 프로젝트가 매우 적절한 계획이라며 환영하면서도 얼마나 내실 있고 지속적으로 운영될지 지켜보자는 반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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