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동아 3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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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서는 권력기관 됐으면

  • 입력2003-01-22 15:3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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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로 서는 권력기관 됐으면
    바로 서는 권력기관 됐으면

    커버스토리 ‘요동치는 권력기관’을 읽었다. 새 정부 출범을 앞두고 국정원·검찰·경찰이 대수술 초읽기에 들어갔다는 내용에 공감이 간다. 정권이 바뀔 때마다 이들 기관들은 홍역을 치러왔다. 그동안 역대 정권들이 이 기관들을 마음대로 주무르려 하기도 했겠지만 이 기관들 스스로 정권의 충실한 시녀가 되기 위해 허리를 굽힌 듯한 인상을 지울 수 없다. 새롭게 출범하는 노무현 정권에서는 이 같은 폐단이 사라져야 한다. 정권은 이 기관들이 독자적으로 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최대한 권한을 보장해주어야 한다. 새 정부에서는 바로 서는 권력기관의 모습을 기대해본다.

    김태영/ 경기 수원시 장안구 정자1동

    동물들 수난 언제까지…

    겨울이 점점 깊어가면서 굶주림을 참지 못해 동물들이 산 아래 민가로 내려온다는 소식을 TV나 신문에서 자주 접하게 된다. 올해도 어김없이 동물들이 수난을 당하고 있다. 동물들이 많이 서식하는 유명한 산은 물론이고 인근 야산에까지 밀렵의 마수가 뻗치고 있다. 덫과 올무에 총까지 동원, 천연기념물부터 멸종 위기 동물까지 마구잡이로 잡아 야생동물의 씨를 말리고 있다. 여기에 야생동물이 몸에 좋다는 그릇된 보신문화가 밀렵을 부추긴다. 더욱 강력한 단속과 처벌로 더 이상 밀렵으로 희생되는 동물이 없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장병준/ 울산시 동구 서부동

    해외 골프여행 바람직하지 않다

    ‘겨울 골프 붐’을 읽었다. 예전에 비해 해외 골프여행객이 급증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본다. 이들 해외 골프여행 대부분이 돈 많은 부유층들의 사치성 여행이기 때문이다. 여행비용이 저렴해 국내 골프장을 이용하는 것과 비용 면에서 큰 차이가 없다고 하지만 골프 이외의 쇼핑과 관광에 들어가는 비용까지 포함하면 적지 않은 달러가 해외로 유출되는 것이다. 더욱이 이들 골프여행객 가운데 일부는 골프보다 음주나 매춘관광에 열을 올려 나라 망신에도 한몫하고 있다고 한다. 이런 부작용에도 여행사들은 앞다퉈 골프투어 상품을 만들어 여행객을 모으고 있다. 밝지 않은 경제 전망 속에서도 골프여행객이 많다는 기사는 씁쓸함을 안겨주었다.

    김대열/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도동

    늦깎이 학생들의 배움 열기에 감동

    어려운 가정환경이나 여러 가지 사정으로 배움의 기회를 놓친 이들에게 배움의 길을 열어주고 있는 ‘늦깎이 배움터, 오뚝이 일요학교’ 기사를 읽었다. 이 학생들을 보면서 배움을 갈망하는 열의만 있다면 ‘아무리 늦어도 늦은 것이 아님’을 실감할 수 있었다. 게다가 학생과 교사가 1대 1인 교육환경을 통해서 ‘삶과 교육공동체’를 구현하는 아름다운 모습은 입시 위주의 현실 교육이 지닌 여러 가지 문제점을 극복하고 있다는 점에서 이상적인 대안교육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김순기/ 서울시 중구 을지로4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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