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동아 344

2002.07.25

우리의 소리를 찾아서 外

  • 입력2004-10-14 16:3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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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3년 동안 구전민요 발굴에 앞장서온 최상일 PD(MBC)가 쓴 민요 해설서. 1권은 농요, 어로요, 기타 노동요를 담고 2권에서 의례요, 유흥요, 서사민요, 그 밖의 민요들을 정리했다. 촌락공동체의 해체와 함께 사라질 위기에 처한 민요를 망각 속에서 건져올린 소중한 기록이다. 각 권마다 CD 첨부.

    최상일 지음/ 돌베개 펴냄/ 1권 384쪽 1만9500원, 2권 308쪽 1만8000원

    쇠똥마을 가는 길

    동양화가로는 처음으로 아프리카에서 전시회를 연 저자가 50일 동안 동아프리카 탄자니아를 여행하며 띄운 그림 편지. 탄자니아 박물관에서 각종 문물을 스케치하고, 탁본을 뜨고, 생동감 넘치는 동물들의 모습과 인류의 요람 올두바이 계곡, 세계 최대 분화구 응고롱고로를 화첩에 담았다. 화선지에 수묵으로 그린 아프리카의 풍경과 인물의 묘한 조화를 맛볼 수 있다. 쇠똥마을은 마사이족의 마을을 가리킨다.

    이호신 지음/ 열림원 펴냄/ 248쪽/ 1만2000원



    한국의 시민운동 프로크루스테스의 침대

    나그네의 몸길이가 침대보다 짧으면 늘여 죽이고, 길면 잘라 죽인 아테네의 악당 프로크루스테스. 지금 한국의 시민운동은 프로크루스테스의 침대에 누인 길손과 같은 운명이다. 80년대부터 인권변호사이며 시민운동가로 활약해 온 저자가 시민운동을 향한 ‘비판’ 아닌 ‘비난’에 적극 반론을 폈다. 여전히 시민단체가 우리의 희망일 수밖에 없는 이유를 들려준다.

    박원순 지음/ 당대 펴냄/ 308쪽/ 1만2000원

    판도라의 상자

    페니스, 클리토리스, 조루와 지루, 질분비물, 월경, 처녀성, 당연히 알고 있어야 할 사실들이 이렇게 새로울 줄이야. 여성의 성과 건강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의사가 의학적 지식과 성에 대한 경쾌한 개방주의로 쓴 책. 먼저 몸을 자세히 관찰하고 사랑의 방정식을 풀며, 섹스의 팬터지를 강화하기 위해 사용하는 약물의 문제점과 각종 체위를 설명했다.

    신디 팬 지음/ 이현정 옮김/ 해냄 펴냄/ 526쪽/ 1만1000원

    네 나이에 CEO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하니?

    연세대 경영학과 정승화 교수(벤처학)는 인크루트 이광석, 미로비전 채희승, 플레이포럼 이차형, 피츠커뮤니케이션 권은정, 문군네 문군 등 5명의 패기만만한 청년사업가들을 눈여겨보았다. 또래들이 취업에 매달릴 때 창업에 관심을 갖고 결과적으로 남들에게도 일자리를 만들어준 그들 5명이 털어놓는 벤처 창업기.

    정승화 엮음/ 섬, 파란 펴냄/ 256쪽/ 8500원

    뇌 (상·하권)

    과학적 엄밀성에 입각한 소설을 써온 저자가 최신 뇌 연구를 바탕으로 인간 최후의 비밀을 캐려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추리기법으로 풀었다. 한때 세계 체스 챔피언 자리를 컴퓨터에 내주었지만 신경정신의학자 사뮈엘 핀처의 등장으로 챔피언 타이틀은 다시 인간에게 돌아온다. 그러나 약혼자와 섹스 도중 핀처가 죽으면서 탐정 이지도르가 사건에 개입한다.

    베르나르 베르베르 지음/ 이세욱 옮김/ 열린책들 펴냄/ 각 304쪽/ 각 8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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