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동아 329

2002.04.11

‘한국차 자만은 금물!’ 外

  • 입력2004-10-28 14:12:00

  • 글자크기 설정 닫기
    ‘한국차 자만은 금물!’  外
    ▶한국차 자만은 금물!

    커버스토리 ‘한국차의 힘’을 읽고 뿌듯한 마음이 들었다. 최근 들어 우리 차들이 내수 시장은 물론 미국과 유럽 등 선진국에서도 호평받고 있는 것은 무척 기분 좋은 일이다.

    그러나 자동차 회사들은 이 정도에 만족하지 말고 더 높은 품질, 더 뛰어난 디자인을 갖춘 차를 만드는 데 힘을 쏟아야 한다. 우리나라의 자동차 수준이 높아졌다고는 하지만 벤츠, 피아트, BMW 등 세계적 명차들과 어깨를 겨루기에는 아직 무리가 있다. 국내 자동차 회사들은 지난해 많은 매출과 이익을 올렸다. 한때의 좋은 실적에 자만하지 말고 더 훌륭한 차를 만들도록 노력해야 한다.

    김윤수/ 서울시 성동구 금호동1가

    ▶한국 정치 업그레이드는 언제나…



    부산시장 후보들이 김영삼 전 대통령의 아침 운동에까지 쫓아가 응원을 했다는 내용의 ‘위클리 포인트’를 읽고 참 한심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선거판이 후보들의 인물 됨됨이나 정책 대결이 아닌 정계 거물들의 밀어주기에 더 좌우된다고 생각하니 우리의 정치 현실이 씁쓸하기 짝이 없다.

    김영삼 전 대통령은 재직 시절 외환 위기를 불러 오는 등 공(功)보다 과(過)가 더 많은 인물이다. 그런 인물이 밀어주는 후보가 시민들의 지지를 받는다면 아이러니가 아닐 수 없다. 한국 정치 수준의 업그레이드는 3김씨의 퇴장 이후에나 가능한 것인가.

    한운식/ 서울시 중구 을지로6가

    ▶최선 다하고 결과에 승복하라

    정치 기사 ‘판 깨기냐 백의종군이냐’를 읽었다. 민주당 경선 후보 중 대세론을 내세워 대선 후보에 무난히 안착할 것으로 예상했던 이인제 후보가 노무현 후보의 대안론에 고전하고 있다. 노후보의 연고 지역은 물론, 이미 광주에서도 민심은 이심(李心)이 아닌 노심(盧心)임이 입증됐다.

    이번 민주당 경선에서 누가 대권 후보가 되든 이인제 후보는 자신의 정치 생명 연장을 위해 끝까지 참여해야 하며 결과에 승복하는 자세를 보여줘야 한다. 1997년 신한국당 경선 불복과 당적 이탈로 철새 정치인으로 낙인찍힌 전례를 다시 되풀이하지 않기를 바란다.

    강진규/ 대전시 중구 목동

    ▶화옹호 수질 보전에 자신 있는가

    아무런 생명체도 살기 어려운 죽음의 호수 시화호를 벌써 잊었는가. 환경단체와 경기도의 거센 반대를 무릅쓰고 농업기반공사가 결국 화옹호를 막았다. 환경 기초시설이 전혀 없어 하루 평균 3만여톤의 환경폐수가 쏟아져 들어오는데도 수질이 온전할 수 있는지 궁금하다.

    농업기반공사는 배수갑문을 조작해 수질을 유지하겠다고 하는데 그것이 지켜질지 여부는 더 두고 볼 일이다. 시화호의 썩은 냄새가 채 가시지 않은 상태에서 화옹호가 다시 썩은 호수로 전락한다면 관련자들에게 엄중한 책임을 물어야 한다.

    정기상/ 서울시 강동구 명일1동



    댓글 0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