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초 국내에 첫 선을 보인 샤프의 45인치 LCD TV.
한국 내 합작 법인인 샤프전자㈜ 이기철 사장은 “샤프의 6세대 가메야마 공장이 올 1월 생산 가동에 들어갔고, LG필립스 LCD도 곧 6세대 공장을 가동할 예정이다. 삼성의 7세대 공장까지 완공되면 생산량 증가와 함께 가격도 큰 폭으로 떨어질 것이다. 곧 LCD TV가 브라운관 TV를 상당 부분 대체하는 날이 올 것”이라고 말했다.
-샤프가 플라스마 디스플레이 패널(PDP) 생산을 중단하고 LCD에만 집중키로 한 이유는 무엇입니까.
“흔히 LCD는 40인치 이하 사이즈에서만 경쟁력이 있다는 말을 하는데 그렇지 않습니다. 이미 65인치 제품까지 나오고 있는 만큼 사이즈는 더 이상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그 외 부분에서도 PDP보다 장점이 많기 때문에 LCD에 사활을 걸기로 한 것입니다.”
-샤프 LCD TV의 강점은 무엇입니까.
“무엇보다 화질이 뛰어납니다. 622만 화소의 해상도는 업계 최고라 자부합니다. 타사가 모방할 수 없는 패널 기술을 갖고 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샤프의 기술 수준은 삼성, LG 등 국내업체보다 2년 정도 앞서 있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LCD 관련 특허만 500여건에 달하니까요.”
-공기청정기는 웰빙가전의 대명사라 할 수 있는데요. 샤프 플러스 마이너스 살균이온청정기는 어떤 점이 우수합니까.
“타사 제품은 음이온만 방출하는데 샤프는 양이온, 음이온을 모두 방출합니다. 4단계 필터로 공기를 걸러주는 것은 물론이고요. 바이러스, 곰팡이, 세균 등 각종 유해물질을 찾아 제거하는 기능이 그만큼 뛰어납니다. 새집증후군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이는 서울대, 세균 연구로 유명한 일본 기타자토 환경과학센터, 알레르기 분야에서 세계적 명성을 갖고 있는 히로시마 대학 등에서 각종 실험을 통해 입증한 사실입니다.”
샤프전자 이기철 사장.
“보통 공기청정기는 겨울철에만 쓰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일본에서는 계절에 관계없이 꾸준히 팔리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도 1~2년 정도 지나면 사계절 상품으로 자리잡으리라 봅니다. 샤프 살균이온청정기가 국내 시장에 진출한 것은 2002년 말입니다. 1년 만에 시장점유율 2위로 올라섰으며, 올해 목표는 3000억원 규모의 국내 시장을 15% 점유하는 것입니다.”
-샤프 하면 ‘샤프펜슬’이 생각나는데요.
“그렇습니다. 창업자가 직접 개발한 제품이 바로 샤프펜슬입니다. 그런 전통 때문에 기술에 대한 자부심이 매우 강합니다. 지난해 4월에는 연구개발직에 대해 종신 고용을 천명하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