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동아 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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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이상 흘릴 눈물도 없건만…”

  • 사진·김성남 기자 photo7@donga.com 글·김민경 기자 holden@donga.com

    입력2004-02-19 13: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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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 이상 흘릴 눈물도 없건만…”
    할머니들은 눈물을 찍어내고 또 찍어냈다. 60년 동안 멈춘 적이 없는 눈물이다. 할머니들은 한평생 치욕스러운 악몽과 싸우며, 아직도 수요일마다 주한 일본대사관 앞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그들은 장검 찬 일본 군인 발 아래 풀어헤친 한복 사이로 뽀얀 속살을 내놓고 있는 탤런트 이승연의 사진을 보며 “설마 이승연이 한국 사람은 아닐 것”이라며 몸서리를 쳤다. 이승연측은 뒤늦게 사과문 발표와 함께 촬영 중단을 선언했지만 할머니들의 분노를 가라앉히진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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