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동아 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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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류 확산 일등공신 찜!

  • 정호재 기자 demian@donga.com

    입력2004-02-20 13: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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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류 확산 일등공신 찜!
    “한류(韓流)의 중심에 아리랑TV가 있습니다. 새로운 도약기를 맞이한 위성방송의 주춧돌이 되고 싶습니다.”

    2월11일, 국내 위성방송학 박사 1호인 김명중 호남대 신문방송학과 교수(48)가 국제방송교류재단이 운영하는 아리랑TV 부사장으로 취임했다. 현직교수에서 방송사 경영인으로 전격 발탁된 매우 드문 사례다. 그는 초기 아리랑TV 기본계획에 참여해 누구보다 회사 사정을 잘 파악하고 있다는 점을 높게 평가받았다.

    김부사장은 1989년 독일 뮌스터대학에서 유럽의 위성방송에 관한 연구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이후 KBS 연구위원, 문화관광부 방송정책자문위원, MBC 사장 경영자문위원, SBS 저널 편집위원 등을 역임하면서 방송정책 및 경영분야에서 발군의 실력을 보여왔다.

    국내 유일의 영어방송인 아리랑TV는 국내에서보다 해외에서 더 유명하다. 몽골에서는 전체 시청률 순위로 4위이며, 인도에서는 시청률 선두를 다투는 지역이 적지 않을 정도. 그러나 회사운영은 적잖은 난관에 봉착해 있다.

    “재무구조가 튼실하지 못하다는 약점이 있습니다. 또한 국내 3대 메이저 방송사들이 제작한 최신 콘텐츠를 쉽게 제공받지 못하기 때문에 한류 전파에 어려움을 겪기도 합니다.”



    아리랑TV의 경영 조건이 최근 들어 비약적으로 향상되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또 강력하게 추진하고 있는 24시간 영어 FM방송 사업 역시 국내 영어시장의 확산으로 인해 큰 성공을 예고하고 있다. “책상에서 공부한 이론을 현실에서 접목시켜보고자 휴직계를 내고 덤볐습니다. 세계 속의 아리랑TV를 만들어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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