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사 바람’이 극심했던 제7회 삼성화재배의 우승컵은 결국 한국의 조훈현 9단과 최근 중국 랭킹 1위로 떠오른 왕 레이(王磊) 8단 간의 3번기 싸움으로 판가름 나게 됐다.
한국의 17연속 세계대회 싹쓸이 ‘횡포’에 밀려 극심한 우승 가뭄을 겪고 있는 중국은 8강전까지만 해도 6명, 4강전에 3명이나 대거 진출해 인해전술로 맞섰으나, 필마단기로 살아남은 조훈현 9단 한 사람을 저지하는 데 실패해 또다시 좌불안석해야 하는 처지에 놓였다.
왜 조훈현인가? 6소룡(六小龍)이니 10소호(十小虎)니 중국이 내세우는 보석 같은 신예 기사들이 왜 조훈현 앞에만 서면 한없이 작아지는지 로 확인해 보자. 상대는 혜성같이 등장한 26세의 왕 위후이(王煜輝) 7단.
백1로 가르면 흑2로 대마를 돌봐야 한다. 이때 백3으로 가슴을 파고든 수. 조훈현 9단에겐 바로 이런 비수가 있기에 중국 신예들이 쩔쩔매는 것이다. 흑1로 받는 것은 백6까지, 당장 생사를 걱정해야 한다.
할 수 없이 흑1로 섰는데 백2로 쭉 치고 들어가는 품새가 탱탱한 생선의 배를 가르는 듯하다. 이하 흑13으로 한 점을 따내긴 했지만 백14로 경쾌하게 가르고 나오니 졸지에 흑은 좌우 위로 삼곤마 신세. 상산벌의 조자룡을 보는 듯하지 않은가. 273수 끝, 백 3집 반 승.
한국의 17연속 세계대회 싹쓸이 ‘횡포’에 밀려 극심한 우승 가뭄을 겪고 있는 중국은 8강전까지만 해도 6명, 4강전에 3명이나 대거 진출해 인해전술로 맞섰으나, 필마단기로 살아남은 조훈현 9단 한 사람을 저지하는 데 실패해 또다시 좌불안석해야 하는 처지에 놓였다.
왜 조훈현인가? 6소룡(六小龍)이니 10소호(十小虎)니 중국이 내세우는 보석 같은 신예 기사들이 왜 조훈현 앞에만 서면 한없이 작아지는지 로 확인해 보자. 상대는 혜성같이 등장한 26세의 왕 위후이(王煜輝) 7단.
백1로 가르면 흑2로 대마를 돌봐야 한다. 이때 백3으로 가슴을 파고든 수. 조훈현 9단에겐 바로 이런 비수가 있기에 중국 신예들이 쩔쩔매는 것이다. 흑1로 받는 것은 백6까지, 당장 생사를 걱정해야 한다.
할 수 없이 흑1로 섰는데 백2로 쭉 치고 들어가는 품새가 탱탱한 생선의 배를 가르는 듯하다. 이하 흑13으로 한 점을 따내긴 했지만 백14로 경쾌하게 가르고 나오니 졸지에 흑은 좌우 위로 삼곤마 신세. 상산벌의 조자룡을 보는 듯하지 않은가. 273수 끝, 백 3집 반 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