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을 주는 복조리 사세요~.”
방 안 가득 쌓여 있는 복조리. 어른들은 마지막 손질에 여념이 없는데 복조리를 양손에 든 아이는 마냥 신이 났다.
지금은 여염집에서 구경하기 힘든 물건이 되었지만 조리는 한 세대 전만 해도 집집마다 부엌에 걸려 있던 필수품이었다. 어머니들은 쌀을 씻을 때 조리로 쌀을 일어 돌을 걸러냈다. 주식인 밥을 짓는 데 꼭 필요한 세간살이여서일까. 언제부터인가 조리는 새해 첫날 복을 퍼주는 손님 역할도 맡았다. 설날 아침이면 골목마다 ‘복조리’ 사라는 외침이 울린다. 복조리를 일찍 살수록 복이 더 많이 들어온다. 새해 첫날 산 복조리는 안방 들어가는 문 위나 부엌 위에 매달아 놓는다.
복조리는 대나무를 쪼개고 불려 일일이 손으로 만들어야 한다. 안성 죽산면 칠장리 신대마을은 25가구 중 20가구가 복조리 만드는 ‘복조리마을’이다. 마을 앞산의 이름을 따서 ‘칠현산 복조리’라는 상표명도 붙였다. 한 해 생산량만 20만개에 달한다. 간단해 보이는 복조리지만 신대마을 이장 박성수씨에 따르면 “1, 2년은 꾸준히 배워야 제대로 된 복조리를 만들 수 있다”고 한다. 집 안에 걸어놓으면 1년 내내 복을 받고 재물이 불어난다는 복조리. 올 설에는 청실홍실로 곱게 묶은 복조리를 현관에 걸고 한 해 동안 복 많이 받기를 기원해 보자.
방 안 가득 쌓여 있는 복조리. 어른들은 마지막 손질에 여념이 없는데 복조리를 양손에 든 아이는 마냥 신이 났다.
지금은 여염집에서 구경하기 힘든 물건이 되었지만 조리는 한 세대 전만 해도 집집마다 부엌에 걸려 있던 필수품이었다. 어머니들은 쌀을 씻을 때 조리로 쌀을 일어 돌을 걸러냈다. 주식인 밥을 짓는 데 꼭 필요한 세간살이여서일까. 언제부터인가 조리는 새해 첫날 복을 퍼주는 손님 역할도 맡았다. 설날 아침이면 골목마다 ‘복조리’ 사라는 외침이 울린다. 복조리를 일찍 살수록 복이 더 많이 들어온다. 새해 첫날 산 복조리는 안방 들어가는 문 위나 부엌 위에 매달아 놓는다.
복조리는 대나무를 쪼개고 불려 일일이 손으로 만들어야 한다. 안성 죽산면 칠장리 신대마을은 25가구 중 20가구가 복조리 만드는 ‘복조리마을’이다. 마을 앞산의 이름을 따서 ‘칠현산 복조리’라는 상표명도 붙였다. 한 해 생산량만 20만개에 달한다. 간단해 보이는 복조리지만 신대마을 이장 박성수씨에 따르면 “1, 2년은 꾸준히 배워야 제대로 된 복조리를 만들 수 있다”고 한다. 집 안에 걸어놓으면 1년 내내 복을 받고 재물이 불어난다는 복조리. 올 설에는 청실홍실로 곱게 묶은 복조리를 현관에 걸고 한 해 동안 복 많이 받기를 기원해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