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강에서 얼음을 채취해 석빙고에 채워 넣는 전통 장빙(藏氷) 행사가 안동 석빙고(보물 제305호)에서 100여년 만에 복원됐다.
안동정보대학 학생과 안동석빙고보존회 회원 200여명은 1월19일 낙동강에서 전통 톱으로 채취한 얼음(채빙)을 소달구지로 안동시립민속박물관 석빙고까지 운반해(운빙) 고사(장빙제)를 지내고 얼음을 쌓는, 장빙 전 과정을 조선시대 모습 그대로 재현했다. 장빙은 사시사철 얼음을 먹고 음식을 보관하기 위해 신라시대 이후 계속된 연례 행사로, 냉동기술의 등장과 함께 지난 1908년 순종 2년(융희 2년) 중단됐다.
조선 영조 13년(1737)에 축조된 안동 석빙고의 장빙 행사는 이 지역 석빙고가 사시사철 임금님 수라상에 올라간, 알 밴 낙동강 은어를 보관했던 관계로 조선시대에도 전국적인 주목을 받았다.
안동석빙고보존회 조병태씨는 “전국적으로 석빙고가 남아 있는 지역이 영남밖에 없고, 장빙 행사가 단 한 차례도 재현된 적이 없어
이번 행사를 기획했다”며 “이 행사가 세계 최고 수준을 자랑하던 우리 냉동기술을 되돌아보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안동정보대학 학생과 안동석빙고보존회 회원 200여명은 1월19일 낙동강에서 전통 톱으로 채취한 얼음(채빙)을 소달구지로 안동시립민속박물관 석빙고까지 운반해(운빙) 고사(장빙제)를 지내고 얼음을 쌓는, 장빙 전 과정을 조선시대 모습 그대로 재현했다. 장빙은 사시사철 얼음을 먹고 음식을 보관하기 위해 신라시대 이후 계속된 연례 행사로, 냉동기술의 등장과 함께 지난 1908년 순종 2년(융희 2년) 중단됐다.
* 전통 장빙행사는 강에서 얼음을 떠내는 채빙(작은 사진 왼쪽)과 그것을 석빙고까지 옮기는 운빙(큰 사진), 얼음의 장기 보관을 비는 장빙제(작은 사진 오른쪽)를 지내는 순서로 진행됐다.
안동석빙고보존회 조병태씨는 “전국적으로 석빙고가 남아 있는 지역이 영남밖에 없고, 장빙 행사가 단 한 차례도 재현된 적이 없어
이번 행사를 기획했다”며 “이 행사가 세계 최고 수준을 자랑하던 우리 냉동기술을 되돌아보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