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전국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김대중 대통령이 한 일 중 가장 잘한 것”을 물었더니 36%의 응답자가 남북대화를 꼽아 IMF 경제위기(21%)를 제치고 남북대화가 치적 1위로 나타났다. 김대통령은 취임 이래 화해와 협력을 바탕으로 하는 햇볕정책을 일관되게 추진해 2000년 6월15일 남북정상회담을 성사시켰고 그해 12월 노벨평화상까지 수상했으니 남북대화야말로 가장 큰 업적이라 하겠다.
햇볕정책의 상징은 뭐니뭐니 해도 1998년 11월18일 남측 민간 관광객들이 배를 타고 북한 땅을 방문하게 된 금강산 관광사업일 것이다. 그런데 금강산 관광사업이 자금난으로 중단위기에 놓였다. 사실 금강산 관광사업은 처음부터 경제적 손실을 감수한 사업이었다.
금강산 관광사업이 시작되기 전 98년 9월 R&R가 1000명을 대상으로 ‘참여 여부’를 물었더니 응답자의 10.5%만 참여하겠다고 했고, 52%는 ‘나중에 결정하겠다’, 37.5%는 불참하겠다고 하였다.
이처럼 금강산 관광은 처음부터 10% 정도의 적극적인 참여의사를 가진 사람들을 대상으로 한 제한된 사업이었다. 그러기에 밀어붙이기식·전시효과식 추진보다 꾸준히 지속해야 하는 사업이다. 마치 옛서독의 동방정책처럼 ‘접촉을 통한 변화’를 장기적으로 시도해야 한다.
실제로 금강산 관광사업은 우리 국민의 남북관계 인식에 큰 변화를 주었다. 99년 5월 금강산을 다녀온 관광객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80%가 만족했고 다수가 북한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었다고 했다. 또 99년 10월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금강산 관광이 끼친 영향을 물어보았더니 ‘남북 교류협력에 기여했다’는 응답이 54%였고, ‘북한의 적대적 태도에 변화를 주었다’는 응답도 45%여서 적지 않은 국민이 ‘금강산 관광의 접촉 효과’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기 시작했다. 그런데 불과 3년 만에 중단위기에 놓였다니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다.
햇볕정책의 상징은 뭐니뭐니 해도 1998년 11월18일 남측 민간 관광객들이 배를 타고 북한 땅을 방문하게 된 금강산 관광사업일 것이다. 그런데 금강산 관광사업이 자금난으로 중단위기에 놓였다. 사실 금강산 관광사업은 처음부터 경제적 손실을 감수한 사업이었다.
금강산 관광사업이 시작되기 전 98년 9월 R&R가 1000명을 대상으로 ‘참여 여부’를 물었더니 응답자의 10.5%만 참여하겠다고 했고, 52%는 ‘나중에 결정하겠다’, 37.5%는 불참하겠다고 하였다.
이처럼 금강산 관광은 처음부터 10% 정도의 적극적인 참여의사를 가진 사람들을 대상으로 한 제한된 사업이었다. 그러기에 밀어붙이기식·전시효과식 추진보다 꾸준히 지속해야 하는 사업이다. 마치 옛서독의 동방정책처럼 ‘접촉을 통한 변화’를 장기적으로 시도해야 한다.
실제로 금강산 관광사업은 우리 국민의 남북관계 인식에 큰 변화를 주었다. 99년 5월 금강산을 다녀온 관광객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80%가 만족했고 다수가 북한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었다고 했다. 또 99년 10월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금강산 관광이 끼친 영향을 물어보았더니 ‘남북 교류협력에 기여했다’는 응답이 54%였고, ‘북한의 적대적 태도에 변화를 주었다’는 응답도 45%여서 적지 않은 국민이 ‘금강산 관광의 접촉 효과’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기 시작했다. 그런데 불과 3년 만에 중단위기에 놓였다니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