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동아 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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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이트 의혹 속 시원히 밝혀라’ 外

  • 입력2004-11-03 13:3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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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이트 의혹 속 시원히 밝혀라’ 外
    ▶게이트 의혹 속 시원히 밝혀라

    권력을 쥐고 흔들던 국가 최고위층과 잘 나가던 벤처 사업가와의 검은 거래 실체가 서서히 드러나고 있다. 자고 나면 또 다른 사람들이 검찰에 불려가고 들추면 들출수록 커지는 의혹에 국민은 정말 혼란스럽다. 국민의 정부 출범 이후 신경제의 든든한 엔진으로, IT(정보기술) 부국의 거창한 꿈을 실현해 줄 것으로 믿었던 벤처 일부가 이제는 부패와 각종 게이트로 얼룩진 의혹덩어리가 되었다.

    지위 고하를 막론하고 의혹의 대상이 된 사람은 한 명도 빠짐없이 의혹의 실체를 밝혀야 한다. 봐주기식 수사가 아니라 썩은 환부를 도려내는 심정으로 공정한 수사를 기대한다. 국민은 예의 주시하고 있다.

    정의경/ 부산시 수영구 남천2동

    ▶ 관광공사가 쏟아부은 돈 꼭 회수해야



    ‘금강산 딜레마 관광공사 속 터지네‘를 읽었다. 정부의 대북 논리에 따라 수백억원에 달하는 돈을 지원하고 그 돈에 대한 이자만 연 18억원씩 물어야 할 형편이라니 제삼자가 생각해도 참 속 터질 일이다. 현대와 정부 사이에 끼여 제 목소리 한번 못 내고 짐만 떠안은 꼴이 아닌가.

    관광공사가 지금부터 현대아산의 자산 인수를 추진하는 등 손실 회복에 나선다지만 어느 정도 만회할 수 있을지 미지수다. 관광공사가 현대아산을 제치고 금강산 사업을 주도적으로 할 수 없는 상황이라면 그 동안의 지원금 회수에라도 최선을 기울여야 한다. 그 돈 역시 우리 국민의 혈세로 이루어진 것이 아닌가.

    김준성/ 서울시 강동구 천호1동

    ▶ 수은 덩어리 화장품을 왜 쓰나

    중국에서 수입된 피부 미백제 비손크림이 심각한 부작용으로 지난해 10월부터 판매 금지됐다. 수은 허용기준치보다 최고 1만9000배가 넘게 검출된 제품이다.

    20대 일부 여성들은 보건당국의 단속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인터넷을 통해 제품을 구입 사용하고 있다. 깨끗한 피부를 위해 중금속 수은을 얼굴에 덕지덕지 바르는 것을 이해하기 어렵다.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수은이 피부로 스며들어 언어나 시각장애를 부를 수도 있다. 한때의 무분별한 행동으로 평생 후회할 일을 해서야 되겠는가.

    이상규/ 서울시 강서구 염창동

    ▶ 국방부여, 우리 편 좀 들어주소

    ‘국방부 미군 편들기?‘를 읽었다. 미군과 긴밀한 협조 관계를 유지해야 하는 국방부의 입장은 이해하지만 자국민의 의견보다 미군 입장에 더욱 신경 쓰는 것 같아 씁쓸하다.

    더욱이 오래 전에 미군이 아파트 건립 의사를 밝혔는데도 침묵으로 일관한 국방부의 태도는 이해하기 어렵다. 국민의 반발이 두려웠더라도 이를 공론화해 합의점을 찾는 수순을 택했어야 한다. 뒤늦게 이 사실이 밝혀짐에 따라 국민의 시선은 더욱 따가워졌다. 미군의 주거 안정을 위해 아파트 건립이 꼭 필요하다면 기지 이전을 반드시 염두에 두고 추진돼야 한다.

    이정호/ 대구시 수성구 상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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