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동아 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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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롭게 열린 한 해 거침없이 달려라!

  • < 사진ㆍ김성남 기자 > photo7@donga.com < 글·신을진 기자 > happyend@donga.com

    입력2004-11-02 14: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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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롭게 열린 한 해 거침없이 달려라!
    말의 인상은 당당하고 씩씩하다. 바람에 휘날리는 갈기, 햇빛에 번쩍이는 네 발굽이 내는 소리는 새해의 시작을 알리는 팡파르처럼 우렁차게 경마장 구석구석을 흔든다. 2002년 새해는 임오(壬午)년 말띠 해다. 20세기의 임오년, 1942년 우리는 일제 치하에 신음하는 서러운 백성이었다. 그러나 이젠 세계 10위권의 경제대국으로 발돋움했다. 21세기의 첫 임오년인 올해엔 월드컵, 대통령선거 등 국내외적 대형 이벤트를 치러내야 한다. 한 역학자는 올해를 “가로지른 연못 위에 버드나무가 보기 좋게 늘어져 있는 ‘횡당유영’(橫塘柳影)의 형국”이라고 했다. 역사적으로 임오년은 대체로 시끄러운 해였지만, 대한민국의 국운은 올해를 기점으로 상승무드를 탈 것이라는 것이 ‘도사’들의 이야기다. 기운찬 명마(名馬)처럼 쭉쭉 뻗어나가는 한 해가 되기를 소망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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