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에 대고 곡조를 흥얼거리면 컴퓨터가 알아서 노래를 찾아주는 노래방기계가 최근 일본에서 개발됐다.
이는 노래방에서 마이크를 잡았는데 곡조는 생각나지만 노래 제목이나 가수 이름이 기억나지 않아 고생을 하는 사람들을 위한 것. 일본의 노래방 업주들은 이 기계의 발명으로 가라오케의 원조인 일본의 체면을 세웠다며 놀라워하고 있다.
일본 NTT 사이버스페이스 연구소가 개발한 ‘사운드 컴파스’란 컴퓨터 시스템이 바로 이 놀라움의 주인공이다.
사운드 컴파스 시스템은 16박자에 해당하는 소절만 마이크에 대고 흥얼거리면 약 1초 뒤에 이 멜로디와 가장 비슷한 노래 곡명이 노래방 기계의 화면에 나타나도록 설계됐다.
사실 이전에도 같은 발상에서 개발된 기계가 가끔 있었지만 기억하는 곡이 수십곡에 불과한 데다, 검색에 걸리는 시간도 20초나 걸려 제구실을 못해 왔었다. 이 때문에 이러한 노래방 기계들은 실용화되지 못한 채 사람들의 기억 속에서 사라졌다.
반면 이번에 개발된 기계는 수록곡이 무려 1만3000곡에 이르고, 노래 한 곡을 150개 소절로 나눠 기억시키는 시스템을 도입해 음정이 다소 틀리더라도 금방 곡목을 찾을 수 있다는 것.
연구소측은 이 기계가 가라오케용뿐만 아니라 음반 저작권 보호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데이터베이스 곡을 확대하면 누가 새로운 곡을 발표했을 때 표절했는지 여부를 금새 알 수 있기 때문. 일본인들은 세계에서 가장 똑똑한 노래방 기계가 탄생했다며 기뻐하고 있다.
고객 신용카드 번호 빼내 인터넷 공개 ‘못말리는 해커’
회사 데이터베이스에서 고객신용카드 번호를 빼내 인터넷 상에 공개하는 해커 피해사례가 잇따르면서 미국의 기업 보안 시스템에 비상이 걸렸다.
최근 미국의 한 인터넷 회사는 해커의 침입으로 데이터베이스에 저장됐던 5만5000개 이상의 고객 신용카드 번호를 도난당했다. 회사측을 위협해 거액의 돈을 받아내려던 해커는 자신의 제안을 회사가 거절하자 신용카드번호를 인터넷 상에 모두 공개해 버렸다. 미 연방수사국(FBI)은 즉각 수사에 착수했지만 속시원한 단서를 찾지 못하고 있는 상태.
회사측은 12월11일 해커가 거액의 돈을 주지 않으면 신용카드 정보를 공개하겠다고 위협한 사실을 고객들에게 e-메일로 알렸으나, 해커가 얼마를 요구했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FBI 관계자는 “최근 신용카드 번호를 요구하는 웹사이트가 늘어나고 있으며 이들 사이트가 해커들의 목표가 되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해 온라인 음악 소매업자인 CD 유니버스사의 고객 신용카드 번호가 해커의 침입으로 인터넷 상에 유출된 이후 비슷한 유형의 사이버범죄가 속출하고 있다는 것.
이 회사의 최고기술책임자(CTO)는 “현재 안전 컨설턴트를 고용해 데이터 보호 조치를 취한 상태”라며 “이런 추세가 계속된다면 인터넷을 통한 전자상거래의 안전은 보장할 수 없다”고 털어놨다.
미국의 수많은 기업들은 자신의 보안 시스템을 우습게 아는 해커들의 침입을 막느라 악전고투하고 있다.
“매춘부도 직업이다” 獨 설문조사서 62% 공감
‘매춘도 직업이다?’ 대다수의 독일인들이 매춘도 ‘일종의 직업’으로 인정하고 있다는 설문조사가 나와 파문이 일고 있다.
독일의 보수 일간지 ‘디 보케’가 최근 성인 1002명을 상대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75%가 ‘매춘부를 찾는 이유를 이해할 수 있다’고 답한 반면, 18%만이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또 ‘매춘을 법적인 직업으로 인정해야 한다’는 응답자가 62%에 이른 반면, 고작 27%만이 반대의사를 표명했다는 것. 매춘을 직업으로 인정해야 한다는 응답자 중 남성은 67%, 여성은 58%를 차지, 매춘의 사회적 필요성을 남녀 모두 공감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매춘행위가 ‘정상적인 일’이기 때문에 이를 공식 직업으로 인정해야 한다는 게 그들의 생각. 여기에다 독일 법원은 이달 초 매춘이 더 이상 비도덕적인 행위가 아니라고 판결해 이런 설문조사에 ‘신뢰성’을 부여했다.
재판부는 베를린에서 술집을 운영하며 매춘을 알선한 혐의로 기소된 한 남자에 대해 베를린시가 영업허가 취소처분을 내린 것은 잘못된 것이라고 판결했다. 판결문에서 재판부는 “현재 매춘이 독일 사회의 일부분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고 강조해 매춘에 대한 시민의식이 최근 10여년간 크게 바뀌고 있음을 시사했다.
이런 판결이 나오자 천사로 분장한 매춘부 15명이 지난주 베를린 연방의회 앞에서 매춘업을 법으로 인정할 것을 요구하며 시위를 벌이는 등 섹스산업 종사자에게 법적 권리를 부여하라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이는 노래방에서 마이크를 잡았는데 곡조는 생각나지만 노래 제목이나 가수 이름이 기억나지 않아 고생을 하는 사람들을 위한 것. 일본의 노래방 업주들은 이 기계의 발명으로 가라오케의 원조인 일본의 체면을 세웠다며 놀라워하고 있다.
일본 NTT 사이버스페이스 연구소가 개발한 ‘사운드 컴파스’란 컴퓨터 시스템이 바로 이 놀라움의 주인공이다.
사운드 컴파스 시스템은 16박자에 해당하는 소절만 마이크에 대고 흥얼거리면 약 1초 뒤에 이 멜로디와 가장 비슷한 노래 곡명이 노래방 기계의 화면에 나타나도록 설계됐다.
사실 이전에도 같은 발상에서 개발된 기계가 가끔 있었지만 기억하는 곡이 수십곡에 불과한 데다, 검색에 걸리는 시간도 20초나 걸려 제구실을 못해 왔었다. 이 때문에 이러한 노래방 기계들은 실용화되지 못한 채 사람들의 기억 속에서 사라졌다.
반면 이번에 개발된 기계는 수록곡이 무려 1만3000곡에 이르고, 노래 한 곡을 150개 소절로 나눠 기억시키는 시스템을 도입해 음정이 다소 틀리더라도 금방 곡목을 찾을 수 있다는 것.
연구소측은 이 기계가 가라오케용뿐만 아니라 음반 저작권 보호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데이터베이스 곡을 확대하면 누가 새로운 곡을 발표했을 때 표절했는지 여부를 금새 알 수 있기 때문. 일본인들은 세계에서 가장 똑똑한 노래방 기계가 탄생했다며 기뻐하고 있다.
고객 신용카드 번호 빼내 인터넷 공개 ‘못말리는 해커’
회사 데이터베이스에서 고객신용카드 번호를 빼내 인터넷 상에 공개하는 해커 피해사례가 잇따르면서 미국의 기업 보안 시스템에 비상이 걸렸다.
최근 미국의 한 인터넷 회사는 해커의 침입으로 데이터베이스에 저장됐던 5만5000개 이상의 고객 신용카드 번호를 도난당했다. 회사측을 위협해 거액의 돈을 받아내려던 해커는 자신의 제안을 회사가 거절하자 신용카드번호를 인터넷 상에 모두 공개해 버렸다. 미 연방수사국(FBI)은 즉각 수사에 착수했지만 속시원한 단서를 찾지 못하고 있는 상태.
회사측은 12월11일 해커가 거액의 돈을 주지 않으면 신용카드 정보를 공개하겠다고 위협한 사실을 고객들에게 e-메일로 알렸으나, 해커가 얼마를 요구했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FBI 관계자는 “최근 신용카드 번호를 요구하는 웹사이트가 늘어나고 있으며 이들 사이트가 해커들의 목표가 되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해 온라인 음악 소매업자인 CD 유니버스사의 고객 신용카드 번호가 해커의 침입으로 인터넷 상에 유출된 이후 비슷한 유형의 사이버범죄가 속출하고 있다는 것.
이 회사의 최고기술책임자(CTO)는 “현재 안전 컨설턴트를 고용해 데이터 보호 조치를 취한 상태”라며 “이런 추세가 계속된다면 인터넷을 통한 전자상거래의 안전은 보장할 수 없다”고 털어놨다.
미국의 수많은 기업들은 자신의 보안 시스템을 우습게 아는 해커들의 침입을 막느라 악전고투하고 있다.
“매춘부도 직업이다” 獨 설문조사서 62% 공감
‘매춘도 직업이다?’ 대다수의 독일인들이 매춘도 ‘일종의 직업’으로 인정하고 있다는 설문조사가 나와 파문이 일고 있다.
독일의 보수 일간지 ‘디 보케’가 최근 성인 1002명을 상대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75%가 ‘매춘부를 찾는 이유를 이해할 수 있다’고 답한 반면, 18%만이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또 ‘매춘을 법적인 직업으로 인정해야 한다’는 응답자가 62%에 이른 반면, 고작 27%만이 반대의사를 표명했다는 것. 매춘을 직업으로 인정해야 한다는 응답자 중 남성은 67%, 여성은 58%를 차지, 매춘의 사회적 필요성을 남녀 모두 공감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매춘행위가 ‘정상적인 일’이기 때문에 이를 공식 직업으로 인정해야 한다는 게 그들의 생각. 여기에다 독일 법원은 이달 초 매춘이 더 이상 비도덕적인 행위가 아니라고 판결해 이런 설문조사에 ‘신뢰성’을 부여했다.
재판부는 베를린에서 술집을 운영하며 매춘을 알선한 혐의로 기소된 한 남자에 대해 베를린시가 영업허가 취소처분을 내린 것은 잘못된 것이라고 판결했다. 판결문에서 재판부는 “현재 매춘이 독일 사회의 일부분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고 강조해 매춘에 대한 시민의식이 최근 10여년간 크게 바뀌고 있음을 시사했다.
이런 판결이 나오자 천사로 분장한 매춘부 15명이 지난주 베를린 연방의회 앞에서 매춘업을 법으로 인정할 것을 요구하며 시위를 벌이는 등 섹스산업 종사자에게 법적 권리를 부여하라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