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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수! 재테크

달러 약세 땐 金 노려라

  • 한상언/ 신한은행 재테크팀장 hans03@shinhan.com

달러 약세 땐 金 노려라

달러 약세 땐 金 노려라

SC제일은행 본점의 외환딜링 룸.

연초부터 외환시장이 뉴스의 초점이 되고 있다. 새해 들어 급락하고 있는 환율 때문이다.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은 지난해 12월 초만 하더라도 1030원대에서 움직였으나 1월 들어 세 자릿수로 떨어지더니 10일 현재 980원 수준으로 밀렸다. 불과 한 달 만에 5%대의 급락세를 보인 것이다.

그런데 이 같은 환율 하락 추세는 향후에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달러화 강세를 이끌었던 미국의 금리 인상 사이클은 조만간 마감될 것으로 전망되는 반면, 달러화 약세 요인인 미국의 쌍둥이 적자 문제와 중국의 위안화 절상 가능성은 새로운 위험 요인으로 대두되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우리 내부적으로는 무역수지 호조에 경기 회복 가능성 등으로 원화 강세가 탄력을 받는 모습이다. 결국 싫든 좋든 환율은 앞으로도 추가 하락 가능성이 높아 이에 대한 대응이 필요한 시점이다.

재테크에서 환율 하락에 대비하는 전략은 환전 시기를 늦추는 등의 수동적인 대응과 환율 하락으로 인해 반사이익을 얻는 분야를 공략하는 적극적인 대응으로 나눌 수 있다.

환율이 하락한다는 것은 같은 금액의 원화로 바꿀 수 있는 외화 금액이 그만큼 늘어난다는 의미다. 예컨대 지난달에 1000달러를 바꾸기 위해 필요한 원화 금액이 103만원이었다면, 환율이 980원대로 떨어진 지금은 같은 금액을 환전하기 위해 98만원만 지급하면 된다. 환율이 더 떨어질 것으로 예상한다면 최대한 환전 시기를 늦춤으로써 더 많은 외화 금액을 바꿀 수 있다. 그래서 환율 하락기엔 해외 송금이나 해외여행 등을 위한 환전은 늦추는 것이 효과적이며, 반대로 보유하고 있는 외화는 더 떨어지기 전에 하루라도 빨리 환전하는 것이 유리하다. 외화로 사용할 목적이 아니라 환차익을 겨냥한 외화예금 등에 가입했다면 추가 환차손이 발생하기 전에 환전하는 것을 신중하게 고려해봐야 한다.

환율 하락은 환차손을 의미하지만 그와 상반된 분야에서는 가치 상승의 기회를 제공한다. 그 대표적 사례로 금 관련 투자와 달러화 약세가 유리하게 작용하는 기업에 대한 주식투자 등을 들 수 있다. 금에 대한 투자는 달러화 약세 시 국제 금 시세는 강세를 나타낸다는 점에 착안한 것으로, 골드뱅킹을 통해 금에 직접투자하거나 금 관련 펀드를 통해 간접투자할 수 있다. 주식의 경우 원재료 수입 비중이 높은 업종과 달러 부채가 많은 업종이 달러 약세의 수혜를 입는 종목으로 분석된다.



해외펀드 가입 시 주의사항

선물환 계약 통해 매도價 미리 정해야


환율이 급락하면서 해외펀드의 환위험 관리가 중요한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해외펀드는 원화가 아닌 외화로 바꿔 투자되기 때문이다. 가령 투자한 유가증권의 가치가 올라 수익이 발생했더라도 이를 다시 원화로 환전하는 과정에서 종전보다 달러 환율이 떨어졌다면 환차손이 발생하고 그만큼 원화 기준 수익률이 떨어진다.

이 때문에 해외펀드 가입 시엔 선물환 계약을 통해 선물환 매도를 취해두는 것이 안전하다. 미리 매도 가격을 정해둠으로써 이후의 환율 변동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선물환 계약을 체결할 때는 몇 가지 사항을 감안해야 한다. 먼저 선물환 계약은 대개 1개월부터 1년 기간으로 약정된다. 따라서 투자 기간이 1년 이내라면 자신의 투자기간에 맞춰 선물환 계약을 체결할 수 있지만, 투자기간이 1년을 넘으면 계약을 갱신해야 한다.

그리고 선물환 계약은 원금 부분에 대해서만 체결된다. 앞으로 수익이 얼마나 발생할지 확정할 수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향후 수익이 발생하는 부분은 환위험에 노출될 수 있다.

또 목돈을 한꺼번에 투자하는 것이 아니라 적립식펀드처럼 소액을 여러 차례에 걸쳐 투자하는 경우엔 환위험에 노출되기 쉽다.

목돈을 투자할 때에는 투자금액에 맞춰 한 번만 선물환 계약을 체결하면 되지만, 적립식투자는 투자할 때마다 매번 선물환 계약을 체결해야 하고 투자금액도 크지 않아 누락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이 경우 투자시점이 분산돼 환율도 평준화되는 효과를 얻을 수 있지만 선물환 계약을 체결하지 않은 데 따른 환위험 부담은 남을 수밖에 없다.




주간동아 2006.01.24 520호 (p42~42)

한상언/ 신한은행 재테크팀장 hans03@shinh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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