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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의 책|‘대한민국 일등상품 마케팅전략’&‘新상품의 경제학’

똑똑한 新상품 인류 삶을 바꾼다

똑똑한 新상품 인류 삶을 바꾼다

똑똑한 新상품 인류 삶을 바꾼다

조서환·추성엽 지음/ 위즈덤
하우스 펴냄/ 320쪽/ 1만5000원
강원 지음/ 삼성경제연구소 펴냄/ 360쪽/ 1만2000원

히트상품 한 개가 수십, 수백만 명을 먹여살리는 시대다. 최근 우리나라의 대표적 수출 품목인 반도체와 휴대전화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하나의 상품이 기업의 흥망은 물론 국가 경제에도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 것이다. 그래서 기업들은 신상품 개발에 막대한 투자를 하고, 정부도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 그만큼 신상품 개발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최근 신상품에 관련된 두 권의 책이 나왔다. ‘대한민국 일등상품 마케팅전략’과 ‘新상품의 경제학’이 그것이다.

‘대한민국 일등상품 마케팅전략’은 마케팅 실무자들을 위한 신상품 개발 지침서라고 할 수 있다. 다국적 기업과 국내 기업, 제조업, 서비스업, 생활용품 등 거의 모든 산업 분야에서 풍부한 경험을 쌓은 저자들의 신상품 개발 경험이 상세하게 실려 있다. 저자들은 히트상품 7대 원칙을 제시했다. 그중 첫 번째 원칙은 ‘시장에 1등으로 진입한 제품이 대부분 1등 브랜드가 된다’는 최초 진입의 원칙이다. 저자들은 타이밍을 가장 중시하고 있는 셈이다. 마케팅 서적의 베스트 셀러인 ‘마케팅 불변의 법칙’에도 ‘더 좋은 것보다 맨 처음이 낫다’는 선도자의 법칙이 22개 법칙 가운데 제1법칙을 차지하고 있다.

이렇듯 신상품을 만드는 데 타이밍을 중시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저자들은 그 이유에 대해 “마케팅은 제품싸움이 아니라 인식싸움이라는 말도 있는 것처럼, 소비자의 인식을 가장 크게 지배하는 변수가 바로 시장 진입 순서이기 때문”이라고 주장한다. 이 책에서 소개한 ‘국내 최초 시장 개척 1등 브랜드’ 예를 보면 쉽게 이해가 된다. 표백제-옥시크린, 커피음료-카페라떼, 식용유-해표, 김치냉장고-딤채, 곡주-백세주, 할인점-이마트, 참치캔-동원참치는 모두 국내 최초로 시장에 진입한 사례다. 그리고 나머지 히트상품 원칙으로는 △시장창출의 원칙 △컨셉트 차별화의 원칙 △컨셉트 일치 네이밍 원칙 △정확한 커뮤니케이션 원칙 △R&D 역량의 원칙 △탁월한 마케터 역량의 원칙이 있다.

‘新상품의 경제학’은 제목 그대로 신상품이 경제 전반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설명한 책이다. 지난 100년 동안 인류의 삶에 큰 영향을 미친 대표적인 신상품들을 사례로 들어 신상품과 경제 성장과의 관계를 자세히 설명하고 있다. 그중에서도 외환위기 이후 우리 경제 회복에 지대한 영향을 끼치고 있고, 지금도 중요한 동력 구실을 하고 있는 IT(정보기술) 산업을 집중 분석했다. 삼성경제연구소 경영전략실 수석연구원인 저자는 먼저 IT 산업의 함정을 경고했다.



“신상품 개발에 자신이 없는 우리나라 기업들은 남보다 앞서서 신상품을 내놓기보다 그들이 먼저 만들 때까지 기다렸다가 시장성이 어느 정도 입증되면 재빨리 상용화 단계에 들어가는 전략을 택하려 한다. 위험 부담을 줄이면서 선점의 과실은 일부 챙기겠다는 것이다.”

이 같은 전략도 경우에 따라서는 상당한 이익을 낼 수 있다. 그러나 저자는 이러한 전략이 치명적 약점을 갖고 있음을 지적했다. 첫 번째는 추격의 대상이던 선두가 더 이상 신상품을 출시하지 못하거나 안 하는 경우고, 두 번째는 선두보다 추격하던 자가 IT 상품에 더 많이 의존하는 경우라는 것. 이렇게 될 경우 추격하던 자는 선두에서 신상품을 개발해본 경험이 없기 때문에 이 상황을 뚫고 나가지 못한다는 것이다.

저자는 ‘히트상품이 아닌 메가상품’을 만들라고 조언한다. 메가상품이란 세계경제를 주도하고 인류의 삶을 변화시킬 수 있는 신상품, 즉 하나의 상품이 거대한 신사업을 창출해낼 수 있는 상품을 말한다. 대표적인 예로는 전구, 자동차, 냉장고, 라디오, 비행기, 합성섬유, 컴퓨터, 휴대전화 등이 있다.

국내의 경우 하루에도 수백개의 신상품이 쏟아진다. 그러나 대박을 터뜨리기란 쉽지 않다. 신상품 가운데 3할 이상이 실패한다고 할 정도다. 그럼에도 마케터들은 그 일에 모든 정성을 쏟고 있다. 자신들이 만든 신상품이 히트상품과 메가상품이 되기를 간절히 바라면서 말이다.





주간동아 2005.06.28 491호 (p84~85)

  • 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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