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동아 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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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건전한 성의식·생활력 ‘눈길’ 外

  • 입력2004-12-30 15: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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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0대 건전한 성의식·생활력 ‘눈길’ 外
    ▶ 30대 건전한 성의식·생활력 ‘눈길’

    커버스토리 ‘한국 30대의 라이프스타일’은 디지털 시대의 중추세대에 대한 의식을 재볼 수 있는 가늠자가 됐다. 아파트와 자가용으로 대변되는 30대의 생활방식에서 특히 눈길을 끈 것은 비교적 건강한 성의식과 건전한 생활력이었다. 문화활동이 저조한 이면에는 여유를 가질 수 없는 무한경쟁 사회에 원인이 있다고 보이지만, 즐비하게 들어선 먹자판도 빌미를 제공하고 있다고 여겨진다.

    설문에 아쉬움이 있다면 부모세대와의 문제 등 윤리적 항목이 빠졌다는 것이다. 부모 봉양문제 등도 함께 살펴보았더라면 더욱 의미가 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이재섭/ 서울시 중랑구 면목3동

    ▶ 사건 터져도 책임질 사람은 없고…



    ‘일파만파 이용호 게이트’를 읽고 ‘역시나 또인가’ 하는 생각이 우선 들었다. 정권이 바뀌어도 권력층과 관련된 대형사건은 계속 터지고 여기에 또 다시 깃털론이나 몸통론이 회자되는 것이 허탈하기만 하다. 특히 금감원, 국세청, 경찰, 국정원 등 소위 말하는 힘있는 기관들까지 이번 일에 관련됐다는 사실은 국민을 분노케 하기에 충분하다.

    문제는 이런 국민의 분노와 체념에 대해 정치권의 누구도 사죄하는 모습을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다. 어찌 됐든 현 정권에서 일어난 이번 일에 대해 정부 여당이 발뺌만 하는 듯한 태도는 비난받아 마땅하다.

    박홍희/ 광주시 동구 학동

    ▶ 아파트 허위광고 이젠 그만

    ‘아파트 허위광고에 발등 찍힐라’를 읽었다. 아파트 광고에서 최고의 학군, 최적의 입지, 편리한 교통이란 문구는 이젠 필수가 된 지 오래고 최근에는 인터넷 인구의 증가에 맞춰 사이버 아파트, 초고속 통신망 설비라는 표현도 아낌없이 사용되고 있다. 물론 이런 문구들이야 표현하는 주체의 주관적 감정이 개입될 수 있지만, 입주자들이 차후 피해를 볼 수도 있는 교통이나 학군 등 사회 기반시설에 관한 언급은 가급적 객관적이고 구체적인 사실에 근거해야 할 것이다. 지역 사정을 모르는 분양자들이 과장광고만 믿었다가 차후 겪을 고통은 이만저만이 아닐 것이다.

    유재범/ 대전시 중구 문화1동

    ▶ ‘20년 한 우물’ 아름다운 삶에 갈채

    ‘사람과 삶-사양길 양잠업 되살린 누에박사’를 읽었다. 아버님이 현재 당뇨병을 앓고 계셔 당뇨에 효능이 있다는 누에관련 기사에 관심이 끌렸다. 그런데 20년 간 한 가지만 꾸준히 연구해 온 류강선 과장의 삶에 더 관심을 갖게 되었다.

    요즘같이 급변하는 시대에는 직업이나 관심사도 그 흐름에 맞게 변해가는 것이 대부분인데 우리 사회에 아직까지 이런 분이 존재한다는 게 신기하기만 했다. 이 기사를 읽고 시대의 흐름에 뒤떨어지지 않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 시대 속에서 자신이 진정으로 원하는 일을 찾아 살아가는 것이 더 아름다운 삶이라는 생각을 하게 됐다.

    이현정/ 서울시 강남구 역삼1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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