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시모집과 정시모집은 지원 경향이 다르다 수시에서는 최대 6개 대학에 지원할 수 있지만, 정시는 군별로 1개 대학씩만 지원 가능하다. 따라서 수시는 경쟁률을 크게 고려하지 않아도 되나 정시는 경쟁률에 촉각을 곤두세워야 한다. 특히 점수대를 바탕으로 지원하는 것이므로 군별 모집인원은 지원 경향에 상당한 영향을 미친다. 계열 구분 없이 보면 주요 대학의 가군과 나군의 모집인원은 300명 이상으로 차이가 크다(표 참조).
그러나 자연계열의 경우 의·치·한의학과는 나군 모집인원이 더 많다. 인문계열의 경우 교육대학은 모두 나군 모집이고, 교육대학을 포함하면 가군과는 2000명 이상 차이가 있다. 즉 비슷한 수준의 대학이나 학과에 지원해도 가군과 나군 위치에 따라 경쟁률 및 합격 점수의 차이가 클 수 있고, 인문계열은 이 차이가 더 크게 날 수도 있다. 중상위권 대학은 가군과 나군이 평균 4~5 대 1, 다군은 7 대 1에서 30 대 1 등 평균 15 대 1 경쟁률을 보인다. 결국 내 점수보다 높은 수험생들이 가군과 나군에 얼마나 지원할지를 알면 안정지원을 가군에서 할지 나군에서 할지 결정하기 쉽다.

△원서 작성이 아니라 전형료 결제가 원서접수 완성이다 간혹 원서접수 사이트에서 원서 작성 후 전형료 결제를 하지 않고 접수를 완료했다고 착각하는 경우가 있다. 수험생과 부모가 각각 사이트에 접속해 같은 군에서 2개 대학에 원서를 접수하는 일도 있다. 수시에 합격한 사실을 확인하지 않은 채 정시에 지원하는 수험생도 있다. 그 어떤 경우라도 수험생 잘못이다. 원서접수가 마감되면 되돌릴 방법이 거의 없다. 명백한 오류를 입증할 수 있다면 원서접수 마감 전 대학 측에 연락해 해결 방법을 찾아야 한다.
경쟁률이 높으면 합격 점수가 상승하는 것은 당연하다. 그러나 원서접수 마지막 순간까지 3개 대학 모두를 남겨둔 채 경쟁률을 지켜본 뒤 지원하겠다는 것은 현명한 방법이 아니다. 원서접수 마감 직전 최종 경쟁률을 보고 지원하려는 수험생이 많은 중상위권 대학은 결과적으로 경쟁률이 뒤집히는 경우가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