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동아 336

2002.05.30

선동렬 장타 펑펑… 동반자들 “음메 기죽어”

  • < 안성찬/ 스포츠투데이 골프전문 기자 > golfahn@sportstoday.co.kr

    입력2004-10-07 13:3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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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동렬 장타 펑펑… 동반자들 “음메 기죽어”
    “앗! 그린을 넘어버렸네.”

    얼마 전 춘천CC에서 함께 플레이를 하던 동반자들은 한동안 입을 다물지 못했다. 선수시절 국보급 투수였던 선동렬(한국야구위원회 홍보위원·사진)의 장타력 때문이었다. 183cm, 85kg의 체구에서 뿜어나오는 드라이버의 호쾌한 샷은 미국 최고의 장타자 존 댈리를 연상케 했다. 선동렬은 이날 평균 300m는 날렸다.

    선동렬의 장타력은 심심찮게 입증된다. 최근 그는 아시아나CC 315m짜리 파4홀에서 한 번에 홀(구멍)에 집어넣었다. 골프 입문 이래 처음으로 알바트로스(파4홀에서 한 번, 파5홀에서 두 번에 넣는 것) 겸 홀인원을 한 것. 또 15년 동안 장타력 없이는 기대할 수 없는 이글(파5홀에서 세 번 만에, 파4홀에서 두 번 만에 넣는 것)도 30여 차례나 기록했다. 한 라운드에서 이글을 두 번씩이나 기록하기도 했다.

    사실 선동렬의 골프 실력은 프로급이다. 대개 장타를 내는 골퍼들은 쇼트게임이나 퍼팅이 약한데 선동렬은 이 모든 것을 다 잘한다. 야구를 한 탓에 힘이 넘치고 하체가 탄탄하고 안정돼 있어 견고한 스윙이 가능하다.

    특히 야구에서 볼을 던지는 것과 골프에서 어프로치 및 퍼팅은 거리감이 비슷하다 보니 자연 선동렬은 이것에도 정확한 편이다. 이것이 조화를 이뤄 레이크사이드CC 서코스(파72)에서 프로도 치기 쉽지 않은 6언더파 66타를 쳤다. 선동렬은 앞으로 제2의 인생을 위해 미국 시니어PGA 투어 진출을 모색할지도 모른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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