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동아 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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敎壇의 평화를 무너뜨린 ‘돈’

“받아라” “못 받겠다” “그래도 받으라니까” “당신이나 가져!”

  • < 사진·신원건 동아일보 사진부 기자 > laputa@donga.com < 글·김현미 기자 > khmzip@donga.com

    입력2004-11-16 13:4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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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敎壇의 평화를 무너뜨린 ‘돈’
    교원들의 사기 진작을 위해 도입한 성과상여금제가 거꾸로 교무실 붕괴를 일으켰다. 추석 직전 정부가 차등 지급한 성과급 때문에 지금 교무실은 시기와 반목, 고성과 삿대질이 오가는 싸움터로 변했다.

    정부가 공정한 평가기준 마련이나 교원들의 동의 절차 없이 서둘러 지급을 강행한 것에 항의해 전교조 교사들은 조퇴투쟁과 성과급 반납운동을 벌이고 있다.

    지난 10월19일 서울시교육청을 방문한 전교조 서울지부 교사 100여 명은 성과급 1차 반납분 46억 원(1만 원권 지폐 30억 원과 16억 원짜리 수표 1장)을 교육청 정문에 쌓아놓고 농성을 벌였다.

    학교 붕괴는 돈으로 막을 수 없는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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