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월10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에 자리잡은 월드컵 경기장이 마침내 모습을 드러냈다. 12만6712m2의 부지, 6만4677명의 수용 인원, 38개월의 공사기간이 그 규모를 가늠케 하는 서울월드컵경기장은 축구 전용구장으로는 아시아 최대 규모.
그러나 좀더 실감나는 관전을 목말라해 온 축구팬들은, 경기장 곳곳에서 선수들의 발자국 소리 하나도 놓치지 않는다는 328개의 스피커와 터치라인에서 불과 11m 떨어진 관중석이 더욱 감격스럽다.
200일 앞으로 다가온 지구촌 최대의 드라마, ‘2002 FIFA 월드컵 한국/일본’. ‘축구는 생명’이라는 한 스포츠업체의 광고 카피처럼, 전 세계 수십억 팬들의 가슴속에서는 벌써부터 ‘월드컵’이 들끓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