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참 어렵게 살던 그때 광동댁 큰어머니, 노동댁 우리 어머니, 신촌댁 작은어머니(왼쪽부터)가 한자리에 모여 사진을 찍었다.
치마 저고리를 곱게 차려입은 세 동서가 이 한 장의 사진을 찍기 위해 며칠을 설렘 속에 보냈으리라. 그리고 이 한 장의 사진 뒤에 숨겨진 세 동서의 말못할 사연은 또 얼마나 많았을까?
여름 햇살이 작렬하는 작은 뒤란 담에는 나팔꽃이 나무를 타고 올라가고 해바라기는 하늘을 보고 말없이 자리를 지키고 있다.
그 시각에 한없이 어렵기만 하던 시어머니 유정댁은 어디 가서 무엇을 하고 계셨을까. 이제 어머니는 82세.
큰어머니는 10여년 전 돌아가시고 작은어머니는 병환으로 누워 계신다. 작은어머니의 빠른 쾌유을 빌며 항상 건강하게 오래 사셨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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