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5호 태풍 ‘루사’가 할퀴고 간 자리는 참혹 그 자체였다. 전국에서 인명 피해가 속출했고, 강원도 강릉은 태풍이 뿌리고 간 폭우로 도시 전체가 폭격을 맞은 듯 폐허로 변했다.
수확을 기다리던 농심은 갈갈이 찢어졌다. 그러나 삶의 터전을 다시 일으켜 세우려는 수재민들의 의지는 꺾이지 않고 있다.
▷ 강원도 강릉시 장현저수지 붕괴로 장현동 43통 3반 가옥 20여 채가 휩씁려 가고 강원도보건환경연구원 동부지소 건물 만이 남아 있다.
주간동아 351호 (p12~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