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선 각 포털들이 뉴스 콘텐츠를 강화하고 있는 것이 눈에 띈다. 각 포털들은 네티즌을 끌어들이기 위해 뉴스의 양과 질을 높이는 데 혈안이 돼 있다. 다음(www.daum.net), 네이버(www. naver.com), 야후(kr.yahoo.com) 등은 인쇄매체 기자 출신 저널리스트를 활용해 미디어 섹션을 꾸미고 있으며 일부 사이트는 자체 취재 시스템을 통해 직접 취재한 기사를 제공하고 있다. 미디어 섹션이 주목받는 이유는 일방적인 뉴스 전달에서 벗어나 인터넷이라는 매체의 ‘쌍방향성’을 활용, 다양한 관점에서 뉴스를 확대 재생산하고 있기 때문이다.
상대적으로 뉴스 콘텐츠가 약한 KT가 운영하는 포털 한미르(www. hanmir.com)와 SK가 운영하는 네이트(www.nate.com)는 이 같은 단점을 극복하기 위해 블로그 시스템을 도입했다. 블로그(Blog)는 ‘1인 미디어’를 뜻하는 말로, 언론이 다룬 뉴스를 제공하기보다는 네티즌 스스로 뉴스를 만들고 다른 네티즌들과 토론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뉴스 콘텐츠 대대적인 확충

네이버는 ‘어린이용 지식인’ 서비스를 시작해 지식 검색을 교육용 자료로도 사용할 수 있도록 업그레이드했다. ‘숙제 도우미’로서의 역할을 기대할 수 있는 것. 이외에도 네이버는 웹상에서 문서파일로 존재하는 고급 정보를 단락별로 편리하게 찾을 수 있는 문서파일 검색서비스를 제공한다. 네이버 문서파일 검색서비스는 아래아한글 MS워드 텍스트 PDF 엑셀 파워포인트 등으로 만들어진 대용량 문서를 단락 단위로 나눠 관련도가 높은 단락을 순서대로 일목요연하게 보여주는 서비스다.
이제 포털은 단순히 웹페이지를 검색하기 위해 들어가는 ‘입구’나 잠시 정박하는 ‘항구’가 아니다. 다양한 콘텐츠를 모아놓은 잔칫상이 된 것이다. 오늘은 포털에서 어떤 음식을 준비했을까? 시간을 내 각 포털을 돌며 자신의 취향과 업무에 맞는 사이트를 찾아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