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장 출신 장관에 면서기 출신 차관급’. 행정자치부(이하 행자부) 산하 차관급인 소청심사위원장에 임명된 김완기 전 광주시 행정부시장의 ‘고졸 출신’ 이력이 관가에 화제. 신임 김위원장은 행자부 내 1급 이상으로는 유일하게 고졸 출신인 데다, 김두관 장관이 이장으로 출발한 것처럼 면서기로 공직생활을 시작했다가 명예퇴직한 뒤 다시 차관급 위원장에 기용되는 진기록을 거듭 연출. 고시-비고시니 대졸-고졸이니 하며 줄 세우고 나누는 데만 익숙한 공직사회에 신선한 바람을 몰고 올 것으로 기대.
‘주권국가로서 최소한의 방위 조치’. 주변국의 한결같은 비난 여론에 시달리고 있는 일본의 유사3법에 대해 유독 김종필 자민련 총재(JP)가 적극 거들고 나섰다. 일본의 유사3법은 북한 핵개발에 대한 주권국가 일본의 자구책이라는 것이 김총재의 논리. 수십년간 JP가 드러낸 역사관에 비춰보면 새삼스러울 것도 없지만 노무현 대통령의 ‘국빈’ 방문을 성사시켜줬다고 해서 우리 역사관까지 팔아먹으면서 일본의 비위를 맞추려는 걸 보면 도대체 어느 나라 정치인인지 알다가도 모를 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