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는 이날 기자들을 만나 “애초 오늘 오후 5시 30분 탄핵안을 발의하기로 했지만, 26일 국회 본회의에서 헌법재판관 후보자들의 임명 동의가 이뤄졌을 때 한 권한대행이 이들을 즉시 임명하는지 여부를 지켜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박 원내대표는 “(26일 이후 탄핵안을 발의한다면) 27일 본회의에서 탄핵소추안이 보고될 것”이라며 “26일이 마지막 기회다. 한 권한대행은 국민의 명령을 받들어 내란 종결에 적극 협조하라”고 덧붙였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이 12월 2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뉴시스]](https://dimg.donga.com/ugc/CDB/WEEKLY/Article/67/6e/3f/5f/676e3f5f21a2a0a0a0a.jpg)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이 12월 2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뉴시스]
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한 대행이 쌍특검법과 헌법재판관 임명과 관련해 여야 타협 및 협상을 주문한 것에 대해 “이게 말이 되나, 한 대행의 책임을 반드시 물어야 한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국무총리가 국정 안정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는데, 국정을 제대로 운영할 생각이 없고 내란 세력을 비호할 생각밖에 없어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는 “(내란 특검법 거부는) 반국가적 행위에 대해 수사를 통해 책임을 묻는 절차를 밟지 않겠다는 것인데, 이는 내란 행위를 지원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과 똑같다”고 지적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12월 24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https://dimg.donga.com/ugc/CDB/WEEKLY/Article/67/6e/3f/5f/676e3f5f2580a0a0a0a.jpg)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12월 24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민주당이 한 대행 탄핵 절차에 돌입하자 총리실 관계자는 기자들과 만나 “대통령 권한 대행 체제에 대한 믿음이 흔들리면 국제사회가 갖고 있던 신뢰가 무너질 것”이라고 우려를 표했다. 이 관계자는 쌍특검법에 대해서도 “위헌 요소와 결함이 있다”며 “정부는 충분한 검토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김우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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