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동아 14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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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5개월 만에 당 대표직 사퇴… “탄핵 찬성 후회 안 해”

“계엄이 잘못이라도 민주당과 이재명 대표의 폭주·범죄혐의 정당화 안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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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여진 기자

    119hotdog@donga.com

    입력2024-12-16 11:4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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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가 12월 16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당 대표직 사퇴 의사를 밝혔다. [뉴스1]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가 12월 16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당 대표직 사퇴 의사를 밝혔다. [뉴스1]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가 12월 16일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 대표직 사퇴 의사를 밝혔다. 한 대표는 “최고위원들의 사퇴로 최고위원회가 붕괴돼 더 이상 당대표로서 정상적인 임무 수행이 불가능해졌다”며 “국민의 힘 당대표직을 내려놓는다”고 밝혔다. 올해 7월 전당대회에서 대표로 선출된 한 대표는 이날 대표직 사퇴 의사를 밝힘에 따라 약 5개월 만에 대표직에서 물러나게 됐다.

    한 대표는 “2024년 선진국 대한민국에 계엄이라니 얼마나 분노하시고 실망하셨겠나”며 “탄핵으로 마음 아프신 우리 지지자분들께 많이 죄송하다”고 다시 한 번 고개를 숙였다. 이어 “탄핵이 아닌 이 나라에 더 나은 길을 찾아보려 백방으로 노력했지만 그러지 못했다”고 말했다.

    한 대표는 또한 “탄핵 찬성 의견을 밝혔던 것을 후회하지 않는다”고 했다. 그는 “의총장에서 일부 의원들의 격앙된 사퇴 요구를 받고 나올 때 어느 젊은 기자가 탄핵에 찬성해 당 대표에서 쫓겨나는데, 후회하느냐고 물었다”며 “잠깐 동안 많은 생각들이 스쳐갔다. 마음 아프신 우리 지지자 분들 생각하면 참 고통스럽지만 여전히 후회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어떤 일이 있어도 대한민국 주권자인 국민을 배신하지 않기로 약속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한 대표는 “다만 계엄이 잘못이라 해서 민주당과 이재명 대표의 폭주와 범죄혐의가 정당화되는 것은 절대 아니다”며 “이재명 대표 재판 타이머는 멈추지 않고 가고 있다. 얼마 안 남았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한 대표는 “국민들께 감사드린다. 비판해주신 국민들께도 감사드린다. 당원 동지들과 우리 당직자들께도 감사드린다”며 “나라가 잘됐으면 좋겠다. 고생 많으셨다”고 인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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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한여진 기자입니다. 주식 및 암호화폐 시장, 국내외 주요 기업 이슈를 취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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