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대한민국ESG착한경영대상’ 선정 기업이 12월 19일 발표됐다. ‘2024 대한민국ESG착한경영대상’은 ‘주간동아’와 ‘한국금융경제신문’이 주최하고, ‘한국미디어마케팅그룹’이 주관하며, ‘환경부·중소벤처기업부·산업통상자원부·금융위원회·공정거래위원회’가 후원하는 시상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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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는 환경(Environment), 사회적책임(Social), 지배구조(Governance)의 영문 첫 글자를 조합한 단어로, 기업의 지속적 성장을 위해 친환경 경영 및 사회적책임 경영과 투명 경영을 추구하는 경영 전략을 말한다. ESG 경영이 기업 경영의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자리매김하면서 소비자의 선택 기준 또한 변화하고 있다. 과거에는 제품의 기능과 가격이 소비 선택에서 주된 기준이었다면, 이제는 기업의 사회적책임, 환경보호 노력, 윤리적 경영 방식 등 비재무적 요소가 중요한 고려 대상으로 부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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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변화는 단순히 소비 트렌드 변화를 넘어 지속가능한 사회를 위한 필수적인 전환점이라고 할 수 있다. 기업들은 이제 단순히 경제적 이익만 추구하는 것이 아니라, 장기적으로 환경과 사회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방향으로 경영 전략을 전개해야 한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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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ESG착한경영대상’은 전례 없는 변혁과 위기 속에서도 미래 경쟁력을 강화하고자 지속적으로 체질 개선을 하고, 지속가능경영 활동으로 본보기가 된 기업을 대상으로 그 노력의 가치를 알리기 위해 제정됐다.

‌이번 ‘2024 대한민국ESG착한경영대상’에서는 총 14곳이 선정됐다. 먼저 시상 자격에 결격 사유가 없는 후보군을 대상으로 1차 기본평가인 서류 평가와 데이터 검증을 진행하고, ESG 경영 전문위원단이 2차 심화평가를 실시해 최종 수상 기업 및 단체를 선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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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유 경희대 경영대학원 교수는 “ESG 경영은 기업의 경제활동 성과에 사회적·환경적 성과를 더해 포괄적으로 기업가치를 산출하는 활동이다. 앞으로 자본주의 시장에서 기업의 경제활동 성과에 사회적·환경적 성과의 가치를 개선 및 확충하는 ESG 경영의 역할과 중요성은 갈수록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며 “공신력 있는 ESG 평가 시상식을 통해 객관적인 평가를 받고, 경쟁력을 강화하며, 미래지향적인 기업으로 더욱더 도약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대한민국ESG착한경영대상 심사 기준

‘대한민국ESG착한경영대상’은 크게 6가지 분야에 중점을 두고 평가를 진행했다. △지속가능경영 성과 달성 노력의 충실성 △주요 ESG 이슈에 대한 서술의 중대성 △ESG 경영의 긍정적·부정적 성과의 균형성 △주요 요인 및 데이터의 적정성을 보는 완전성 △정보 및 데이터의 신뢰성 △정보 열람 가능 여부 및 대내외 공시 현황 접근성 등이 그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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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가 기업은 응모 부문에 따라 평가지표를 다르게 적용해 심사했다. 종합 대상과 특별상은 응모 부문에 관계없이 모든 지표를 공통으로 적용해 총 400점 만점으로 평가를 진행했다. 환경부문·사회 부문·지배구조 부문 등을 심사해 본상 수상 업체를 엄선했으며, 부문별 본상 수상 업체를 대상으로 종합대상을 선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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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심사 항목으로 환경 부문은 환경경영정책 및 전략, 친환경제품 인증 및 품질, 개선도 및 성과 등을 평가했다. 사회 부문은 사회적책임 경영 전략, 동반성장 및 상생활동, 개선도 및 성과 등을 기준으로 심사했다. 지배구조 부문은 윤리경영정책 및 전략, 지속가능관리, 개선도 및 성과 등을 중점적으로 살폈다. 공통적으로는 기업 경쟁력, 미래 추진 의지 및 발전 가능성, 적격성 등을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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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최종적으로 14개사가 ‘대한민국ESG착한경영대상’을 수상했다. 세부적으로는 종합 대상 1개사, 환경 부문 대상 1개사, 사회 부문 대상 1개사, 특별상 1개사, 환경 부문 본상 4개사, 사회 부문 본상 6개사가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대한민국ESG착한경영대상 심사평
김홍유(경희대학교 경영대학원 교수)

최근 기업 경영에서 ESG(환경·사회·지배구조)가 트렌드로 자리 잡으면서 그 중요성이 날로 커지고 있습니다. ESG 경영은 기업이 환경, 사회적책임, 투명한 지배구조 측면에서 지속가능한 경영을 추구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즉 기업 경영에서 재무적 활동과 함께 환경보호, 사회적책임 등 비재무적 요소도 중요 사항이 된 것입니다. 또한 기업이 이익 추구뿐 아니라 사회적책임을 다하고,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다양한 이해 관계자들의 요구를 충족시키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ESG 경영 기준들은 단순히 환경을 보호하거나 사회적책임을 다하는 차원에서 그치지 않고 기업의 지속가능성을 평가하는 지표로 활용되고 있으며, 이는 기업의 사회적책임(CSR) 차원을 넘어 하나의 중요한 평가 및 투자 기준으로 고려되고 있다는 점에서 사회 공헌 활동과는 구분됩니다.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기업과 투자자의 사회적책임이 중요해지면서 세계적으로 많은 금융기관이 ESG 평가 정보를 활용하고 있습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ESG 신뢰성 제고 조치를 단계적으로 도입 중이며, 유럽연합(EU)은 이미 2023년에 기업지속가능성 보고지침(CSRD)을 확정, 발표한 바 있습니다. 한국은 2021년 금융위원회가 기업공시제도 종합개선방안을 발표하면서 2026년까지 자산 2조 원 이상 코스피 상장사를 대상으로 ESG 공시 의무화를 선언했습니다. 이처럼 ESG 경영이 선택의 영역이 아닌, 필수 영역으로 변화하고 있는 만큼 기업들은 ESG 경영 실천을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 ‘대한민국ESG착한경영대상’은 기업의 ESG 경영 성과를 평가하고자 제정됐으며, ESG 경영으로 세계를 이끄는 기업을 발굴하고 시상하는 것이 목표인 상입니다. ESG가 선택이 아닌 필수인 시대에 ESG 경영을 추구하고 이를 통해 사회적책임을 다하며 지속가능한 경영을 추구하는 기업이야말로 주목받고 인정받을 수 있습니다. 수상 기업들은 이번 상을 계기로 좋은 기업을 넘어 위대한 기업, 세계적 기업으로 도약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