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동아 1427

..

동부벨트 ‘민주당 텃밭’ 서울 도봉갑… 인재근, 김재섭 리턴 매치

3선 현역 인재근에 서울대 법대 출신 정보기술 기업가 김재섭 도전장

  • reporterImage

    이한경 기자

    hklee9@donga.com

    입력2024-02-09 09:00:01

  • 글자크기 설정 닫기
    더불어민주당 인재근 의원(왼쪽)과 국민의힘 김재섭 전 도봉갑 당협위원장.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더불어민주당 인재근 의원(왼쪽)과 국민의힘 김재섭 전 도봉갑 당협위원장.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서울 도봉갑은 4·10총선에서 ‘한강벨트’와 더불어 최대 승부처로 꼽히는 ‘동부벨트’ 가운데 한 곳이다. 도봉‧노원·중랑‧강동으로 이어지는 동부벨트는 전통적으로 야권 강세지역이지만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내세운 ‘86 운동권 특권정치 청산’의 최전선으로 주목받고 있기 때문이다.

    그중에서도 도봉갑의 위상은 특별하다. 1987년 민주화 후 9번 치러진 총선에서 18대 단 한 차례를 제외하고 야권 후보가 8번 승리했다. 이 지역은 2명의 3선 의원을 배출했다. 먼저 운동권 대부로 통하는 고(故) 김근태 전 열리우리당 의장이 15‧16·17대 국회의원을 지냈다. 또 김 전 의장이 2011년 사망한 후에는 부인인 더불어민주당 인재근 의원이 지역구를 이어받아 19·20‧21대 내리 3선에 성공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으로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이동진 전 도봉구청장. [이동진 페이스북]

    더불어민주당 소속으로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이동진 전 도봉구청장. [이동진 페이스북]

    2월 6일 기준 도봉갑 출마를 공식적으로 밝힌 이는 모두 3명이다. 민주당에서는 현역의원인 인재근 의원과 이동진 전 도봉구청장이, 국민의힘에서는 김재섭 전 도봉갑 당협위원장이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다.

    민주당 인재근 의원과 국민의힘 김재섭 예비후보는 리턴 매치로 주목받는다. 남편과 같은 노동운동가 출신인 인 의원과 서울대 법대를 졸업한 정보기술 기업가 출신인 김 예비후보는 21대 총선에서 맞붙어 인 의원이 54.0% 득표율로 당선됐다. 김 예비후보 득표율은 40.5%였다. 2022년 치러진 20대 대선에서는 민주당 이재명 대표(49.8%)가 윤석열 대통령(46.6%)보다 3.2%p 앞서며 승리한 바 있다.



    이한경 기자

    이한경 기자

    안녕하세요. 주간동아 이한경 기자입니다. 관심 분야인 거시경제, 부동산, 재테크 등에 관한 취재하고 있습니다.

    ‘폭풍 랠리’ 비트코인, 10만 달러 돌파 눈앞에

    정용진 이마트, 4년 만에 최대 영업익

    댓글 0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