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동아’ 632호는 ‘줌업’에서 국제우주정거장에 머물며 임무를 수행하고 있는 우리나라 최초 우주인 이소연 씨의 사진을 보여주고 있다. 또 ‘포커스’에서는 허위 학력과 경력 문제를 포함해 비례대표 공천비리 의혹을 받고 있는 친박연대 양정례 당선자의 사진을 보여주었다. 우주에서 지구로 떨어지는 느낌만큼 꿈과 현실의 차이가 느껴지는 기사였다. 신정아 씨 허위학력 사건 이후에도 우리 사회에는 학력 콤플렉스를 벗어나지 못하는 사람들이 아직 많은 것 같다. 특히 정치 등 큰일을 하겠다는 사람들이 고작 허위학력에 매달리는 현실을 볼 때 씁쓸하기만 하다.
이번 호에는 커버스토리 외에도 정치분야 기사가 많아 보였다. 청와대 내 파벌경쟁과 갈등, 대통령의 어록, 우향우 총선 민심 등을 살피면서 현실 정치의 내막을 흥미롭게 취재했다. 무엇보다 대통령의 발언을 하나하나 열거하면서 분석, 평가한 기사는 꼼꼼한 발언만큼이나 꼼꼼한 기사였다. 또한 총선 이후 대한민국 우향우 현상도 분석했다. 그런데 불과 4년 만에 국민이 보수 성향으로 바뀌었다고 볼 수 있을까.
진보 성향이든, 보수 성향이든 국민 모두 경제성장을 바라는 것은 마찬가지다. 사실상 대선이나 총선에서는 진보정권의 경제 실정(失政)에 대한 실망과 분노의 결과인 반사심리가 크게 작용한 것이다. 마치 17대 총선 때 탄핵역풍의 반사심리로 진보세력이 득세한 것처럼.
사회분야에서는 모집공고와 실제 채용기준이 달라 여전히 성별과 나이에 대해 차별하는 한국기업의 채용 풍토를 꼬집었다. 반면 기업문화 탐방 시리즈를 만들어 성차별 제로의 한국 내 외국기업을 소개했다. 한국기업과 글로벌 외국기업의 차이가 현실과 이상의 차이만큼 큰 것일까. 아무튼 이상적인 기업문화를 소개하는 연재 탐방 기사는 우리에게 긍정적인 사고와 희망을 갖게 할 것이다.
한편 주간동아는 소외지대에 대한 관심을 잃지 않는 균형 있는 편집철학을 보여주었다. 독립시위 한 달 만의 고립과 감시의 땅 티베트에 가서 어렵게 취재한 특파원의 기사는 돋보였다. ‘주간동아가 만난 따뜻한 세상’ 시리즈 10번째는 이주민센터에서 외국인 노동자들에게 한글을 가르치는 한글학교 자원봉사자들을 취재했다. 그리고 보통 시사주간지에서 상대적으로 소외 분야라고 볼 수 있는 문화, 예술, 여가도 주간동아는 비중 있게 다루려는 것 같아 보기 좋았다.
이번 호에는 커버스토리 외에도 정치분야 기사가 많아 보였다. 청와대 내 파벌경쟁과 갈등, 대통령의 어록, 우향우 총선 민심 등을 살피면서 현실 정치의 내막을 흥미롭게 취재했다. 무엇보다 대통령의 발언을 하나하나 열거하면서 분석, 평가한 기사는 꼼꼼한 발언만큼이나 꼼꼼한 기사였다. 또한 총선 이후 대한민국 우향우 현상도 분석했다. 그런데 불과 4년 만에 국민이 보수 성향으로 바뀌었다고 볼 수 있을까.
진보 성향이든, 보수 성향이든 국민 모두 경제성장을 바라는 것은 마찬가지다. 사실상 대선이나 총선에서는 진보정권의 경제 실정(失政)에 대한 실망과 분노의 결과인 반사심리가 크게 작용한 것이다. 마치 17대 총선 때 탄핵역풍의 반사심리로 진보세력이 득세한 것처럼.
사회분야에서는 모집공고와 실제 채용기준이 달라 여전히 성별과 나이에 대해 차별하는 한국기업의 채용 풍토를 꼬집었다. 반면 기업문화 탐방 시리즈를 만들어 성차별 제로의 한국 내 외국기업을 소개했다. 한국기업과 글로벌 외국기업의 차이가 현실과 이상의 차이만큼 큰 것일까. 아무튼 이상적인 기업문화를 소개하는 연재 탐방 기사는 우리에게 긍정적인 사고와 희망을 갖게 할 것이다.
한편 주간동아는 소외지대에 대한 관심을 잃지 않는 균형 있는 편집철학을 보여주었다. 독립시위 한 달 만의 고립과 감시의 땅 티베트에 가서 어렵게 취재한 특파원의 기사는 돋보였다. ‘주간동아가 만난 따뜻한 세상’ 시리즈 10번째는 이주민센터에서 외국인 노동자들에게 한글을 가르치는 한글학교 자원봉사자들을 취재했다. 그리고 보통 시사주간지에서 상대적으로 소외 분야라고 볼 수 있는 문화, 예술, 여가도 주간동아는 비중 있게 다루려는 것 같아 보기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