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 중견작가 김홍식과 20대 작가 이재욱이 ‘도시’를 주제로 기획전을 연다. 김홍식은 도시풍경을 스테인리스 스틸에 인화해 무채색 톤으로 표현함으로써 도시 안에 존재하는 현대인의 무감각한 일상을 드러냈다. 반면 이재욱은 재해 장면을 담은 필름을 투명하면서 얇은 스티커로 만들어 아름답고 편리한 도시의 정형화된 모습과 극렬하게 대립시킨다. 도시라는 동일한 주제와 디지털 사진이라는 동일한 매체를 사용했음에도 세대가 다른 두 작가가 바라본 도시의 느낌은 사뭇 다르다. 5월8~22일, 서울 세오갤러리. 문의 02-522-5618
스노우 쇼
찰리 채플린의 계보를 잇는 광대예술가 슬라바 폴루닌의 ‘스노우 쇼’가 서울과 성남에서 앙코르 공연을 연다. 대사 없이 음악과 몸짓으로 인생의 희로애락을 전달하는 비언어극으로, 환상적인 눈보라 폭풍 등 화려한 무대가 볼거리다. 4월23~27일, 경기 성남아트센터/ 5월8~11일, 서울 유니버설아트센터 대극장. 문의 02-6273-1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