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동아 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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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한가 강태원씨 / 하한가 김승현씨

  • < 성기영 기자 > sky3203@donga.com

    입력2004-10-04 14: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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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한가 강태원씨 /  하한가 김승현씨
    ▲ 상한가 강태원씨

    ‘노후는 돈 쓰는 재미로(?)’

    어려운 사람 도우라고 평생 모은 재산 270억원을 선뜻 내놓은 강태원씨(83)는 ‘돈은 이렇게 쓰는 것’이라는 사실을 말대신 행동으로 보여줬다. 강씨는 팔십 평생을 ‘돈 모으는’ 재미로 살았으니 이제 의미 있게 ‘돈 쓰는’ 재미로 살겠다고 다짐. 자식 이기는 부모 없다고 했거늘 머리 희끗희끗한 아들 반대도 뿌리치고 거액을 사회에 내놓은 강씨의 ‘고집은 아름다워’. 강씨의 선행으로 병상이나 요양소에서 새로운 삶을 찾게 될 사람들 생각하면 강씨는 전 재산 내놓고도 부자 된 셈.



    상한가 강태원씨 /  하한가 김승현씨
    ▼ 하한가 김승현씨



    ‘방송은 돈 받는 재미로(?)’

    프리랜서 방송인이자 MBC ‘여성시대’ 진행자인 김승현씨가 SBS 퀴즈 프로그램에서 게임기 업체로부터 제품 홍보 청탁과 함께 공짜로 주식을 받은 혐의로 검찰을 들락거리고 있다. 정상급 방송인은 목소리나 얼굴 자체가 ‘브랜드’거늘 이래 가지고야 어디 더 이상 방송에 얼굴 내밀 수나 있겠는지. 여의도공원을 사이에 두고 SBS에서는 뒷구멍으로 잇속 챙기고 MBC에서는 서민의 대변자 노릇 했으니 이거 이율배반도 이만저만이 아니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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