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기자의 글이 그대로 실리는 잡지가 국내에서 창간된다. 3월17일 창간호를 선보이는 ‘민족21’의 편집장 신준영씨(38)는 이 잡지의 성격을 남북-통일-민족문제를 주로 다루는 ‘대중지’로 규정했다.
“북한에 특파원이 있는 것도 아닌데 북한 문제 ‘전문지’라는 표현은 부담되고, 남-북한의 생활상을 그대로 보여주는 대중지쯤으로 표현해 주세요.” ‘대중지’의 편집장임을 강조하지만 신씨는 지난 98년 10월 이후 북한을 여섯 차례나 방문-취재한 북한 ‘전문’기자다. 잦은 방북취재에서 북한 잡지 기자들과 자연스럽게 인연을 맺었고, 이는 지난해 8월 북한 ‘민족대단결지’와의 기사 교류 합의로 연결됐다.
“그들이 원하거나 우리가 필요로 하는 원고를 보내오면 전재를 하겠지만 그게 말처럼 쉬운 일이 아니라서… 어쨌든 최선을 다해야죠.” 신씨는 막상 원고 교류를 앞두고 많은 걱정이 앞서는 듯했다. 북한 잡지와의 기사교류가 ‘6·15 남북정상회담’의 한 성과임은 분명하지만, 이 ‘틈새’가 언제 다시 얼어붙어 버릴지 모른다는 우려감이 앞서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녀는 ‘민족21’의 창간을 ‘6·15가 만들어 놓은 틈새를 현실화하려는 작은 몸짓’으로 이해해 달란다.
그 때문일까. 신씨는 서로 예민하고, 공식적일 수밖에 없는 정치적 이슈보다는 사람들이 살아가는 작은 이야기들로 잡지를 꾸며 나가겠다고 편집장으로서의 소신을 피력했다.
“같은 민족으로서의 이야기가 함께 실리는 화해의 장이 되면 족합니다. 다른 이념과 체제를 강조하기보다는 동질성을 확보하려는 노력이 중요하니까요.” 신씨는 ‘민족 21’이 북한문제에 대한 특종성 보도를 추구하는 잡지가 아니라고 단언했다. 다만 ‘북한 바로 알리기’를 통해 민족 교류 확대의 길을 닦고, 그 길에 조그마한 ‘징검다리’가 됐으면 하는 게 그녀의 바람일 뿐이란다.
‘민족21’의 발행인은 사학계 원로인 상지대 강만길 총장이며 재미 언론인 문명자씨가 고문, 박충렬씨가 사장을 맡고 있다.
“북한에 특파원이 있는 것도 아닌데 북한 문제 ‘전문지’라는 표현은 부담되고, 남-북한의 생활상을 그대로 보여주는 대중지쯤으로 표현해 주세요.” ‘대중지’의 편집장임을 강조하지만 신씨는 지난 98년 10월 이후 북한을 여섯 차례나 방문-취재한 북한 ‘전문’기자다. 잦은 방북취재에서 북한 잡지 기자들과 자연스럽게 인연을 맺었고, 이는 지난해 8월 북한 ‘민족대단결지’와의 기사 교류 합의로 연결됐다.
“그들이 원하거나 우리가 필요로 하는 원고를 보내오면 전재를 하겠지만 그게 말처럼 쉬운 일이 아니라서… 어쨌든 최선을 다해야죠.” 신씨는 막상 원고 교류를 앞두고 많은 걱정이 앞서는 듯했다. 북한 잡지와의 기사교류가 ‘6·15 남북정상회담’의 한 성과임은 분명하지만, 이 ‘틈새’가 언제 다시 얼어붙어 버릴지 모른다는 우려감이 앞서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녀는 ‘민족21’의 창간을 ‘6·15가 만들어 놓은 틈새를 현실화하려는 작은 몸짓’으로 이해해 달란다.
그 때문일까. 신씨는 서로 예민하고, 공식적일 수밖에 없는 정치적 이슈보다는 사람들이 살아가는 작은 이야기들로 잡지를 꾸며 나가겠다고 편집장으로서의 소신을 피력했다.
“같은 민족으로서의 이야기가 함께 실리는 화해의 장이 되면 족합니다. 다른 이념과 체제를 강조하기보다는 동질성을 확보하려는 노력이 중요하니까요.” 신씨는 ‘민족 21’이 북한문제에 대한 특종성 보도를 추구하는 잡지가 아니라고 단언했다. 다만 ‘북한 바로 알리기’를 통해 민족 교류 확대의 길을 닦고, 그 길에 조그마한 ‘징검다리’가 됐으면 하는 게 그녀의 바람일 뿐이란다.
‘민족21’의 발행인은 사학계 원로인 상지대 강만길 총장이며 재미 언론인 문명자씨가 고문, 박충렬씨가 사장을 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