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세방을 전전하다가 이제서야 전셋집을 마련하고 한숨 돌린 셈이죠. 새로운 출발에 가슴이 두근거리고 한편으로는 걱정도 되지만, 이제껏 해온 것처럼 잘 해나갈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습니다.”
7월1일 서울 중구 정동에 ‘난타’ 전용극장이 문을 여는 날 공연 기획-제작자인 송승환 PCM프로덕션 대표(43)는 흥분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충분히 그럴 만한 사건(?)이다. 국내는 물론이고 아시아 전역에서도 한 작품을 장기 공연하는 전용관이 문을 여는 것은 처음이기 때문이다.
비언어 퍼포먼스 뮤지컬인 ‘난타’는 97년 초연된 이래 관객의 꾸준한 성원에 힘입어 계속 공연을 연장해왔다. 지난해 에든버러 페스티벌에서 호평을 얻은 다음부터는 그 영역을 확장하는 작업도 병행됐다. 척박한 우리 공연문화 실정에서 한 작품만을 장기 공연하는 전용관의 문을 열었다는 것만으로도 일단 하나의 이정표는 세운 셈이다. 하지만 다음 단계로 올라서기 위해 넘어야 할 산이 만만치 않다.
배우에서 연출자로, 또 공연 기획-제작자로 변신해 성공을 거둔 송대표는 “배우는 천직이고, 프로듀서 역할은 내가 좋아서 하는 일”이라고 말한다. 무엇보다 좋아서 하는 일이기 때문에 그간의 어려움을 쉽게 극복할 수 있었다는 것. 천직으로의 귀환(?)은 ‘난타’의 다음 목표를 위해 잠시 접어두고 있다. 뮤지컬의 본고장 런던 웨스트엔드와 뉴욕 브로드웨이 무대가 기다리고 있기 때문.
‘난타’(해외공연명 ‘COOKIN’)는 최근 대만 공연을 성공리에 마친 데 이어, 지난달부터 영국 공연을 시작으로 오스트리아 독일 아일랜드 네덜란드 등을 순회하는 유럽 투어 공연에 돌입했다. 전용극장 개관일인 7월1일은 비엔나의 관객이 동양에서 온 특별한 요리사들의 신나는 두드림과 처음 만나는 날이기도 했다.
런던은 지난달 4개 극장과 구체적인 협의를 마친 상태. 그중 48년째 ‘쥐덫’을 공연하고 있는 세인트마틴 극장 바로 옆에 위치한 ‘아트 시어터’가 가장 유력한 파트너로 떠올랐다. 빠르면 올 가을쯤부터 장기 공연에 돌입할 수 있을 듯. 미국 오프 브로드웨이 공연도 차근차근 수순을 밟아가고 있다. 우선 올 겨울과 내년 봄에 걸쳐 북미 약 10개 도시를 순회하며 관객 반응을 점검한 뒤 정식 입성한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어차피 오래 계속할 일인 만큼 서두르지 않고 다지고 다져서 장기 공연의 기틀을 마련한다”는 것이 그의 브로드웨이 입성 전략. “언어의 제약 없이 누구나 관람할 수 있는 장점을 살려 우리나라를 찾는 관광객들이 필수적으로 거쳐가는 관광 코스로 만들겠다”는 전용관 운영 전략도 역시 같은 속도로 진행 중이다. 적어도 앞으로 2년간 “방 빼”라는 얘기는 들을 리가 없는 만큼 차근차근 성과를 쌓아간다는 생각이다.
7월1일 서울 중구 정동에 ‘난타’ 전용극장이 문을 여는 날 공연 기획-제작자인 송승환 PCM프로덕션 대표(43)는 흥분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충분히 그럴 만한 사건(?)이다. 국내는 물론이고 아시아 전역에서도 한 작품을 장기 공연하는 전용관이 문을 여는 것은 처음이기 때문이다.
비언어 퍼포먼스 뮤지컬인 ‘난타’는 97년 초연된 이래 관객의 꾸준한 성원에 힘입어 계속 공연을 연장해왔다. 지난해 에든버러 페스티벌에서 호평을 얻은 다음부터는 그 영역을 확장하는 작업도 병행됐다. 척박한 우리 공연문화 실정에서 한 작품만을 장기 공연하는 전용관의 문을 열었다는 것만으로도 일단 하나의 이정표는 세운 셈이다. 하지만 다음 단계로 올라서기 위해 넘어야 할 산이 만만치 않다.
배우에서 연출자로, 또 공연 기획-제작자로 변신해 성공을 거둔 송대표는 “배우는 천직이고, 프로듀서 역할은 내가 좋아서 하는 일”이라고 말한다. 무엇보다 좋아서 하는 일이기 때문에 그간의 어려움을 쉽게 극복할 수 있었다는 것. 천직으로의 귀환(?)은 ‘난타’의 다음 목표를 위해 잠시 접어두고 있다. 뮤지컬의 본고장 런던 웨스트엔드와 뉴욕 브로드웨이 무대가 기다리고 있기 때문.
‘난타’(해외공연명 ‘COOKIN’)는 최근 대만 공연을 성공리에 마친 데 이어, 지난달부터 영국 공연을 시작으로 오스트리아 독일 아일랜드 네덜란드 등을 순회하는 유럽 투어 공연에 돌입했다. 전용극장 개관일인 7월1일은 비엔나의 관객이 동양에서 온 특별한 요리사들의 신나는 두드림과 처음 만나는 날이기도 했다.
런던은 지난달 4개 극장과 구체적인 협의를 마친 상태. 그중 48년째 ‘쥐덫’을 공연하고 있는 세인트마틴 극장 바로 옆에 위치한 ‘아트 시어터’가 가장 유력한 파트너로 떠올랐다. 빠르면 올 가을쯤부터 장기 공연에 돌입할 수 있을 듯. 미국 오프 브로드웨이 공연도 차근차근 수순을 밟아가고 있다. 우선 올 겨울과 내년 봄에 걸쳐 북미 약 10개 도시를 순회하며 관객 반응을 점검한 뒤 정식 입성한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어차피 오래 계속할 일인 만큼 서두르지 않고 다지고 다져서 장기 공연의 기틀을 마련한다”는 것이 그의 브로드웨이 입성 전략. “언어의 제약 없이 누구나 관람할 수 있는 장점을 살려 우리나라를 찾는 관광객들이 필수적으로 거쳐가는 관광 코스로 만들겠다”는 전용관 운영 전략도 역시 같은 속도로 진행 중이다. 적어도 앞으로 2년간 “방 빼”라는 얘기는 들을 리가 없는 만큼 차근차근 성과를 쌓아간다는 생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