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동아 14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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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2기 최대 우방국 떠오른 폴란드

미국 무기 대거 수입… EU 순회의장국으로 ‘트럼프 요구 수용’ 설득 방침

  • 이장훈 국제문제 애널리스트 truth21c@empas.com

    입력2025-02-06 09: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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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년 6월 13일
(이하 현지 시간) 미국 백악관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오른쪽)과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이 공동 기자회견을 하며 악수하고 있다. [AP뉴시스]

    2019년 6월 13일 (이하 현지 시간) 미국 백악관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오른쪽)과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이 공동 기자회견을 하며 악수하고 있다. [AP뉴시스]

    미국은 지난해 말부터 발트해와 가까운 폴란드 북부 포메라니안주 레지보코 기지에서 이지스 어쇼어(Aegis Ashore) 미사일 방어 시스템을 운용하고 있다. 이 기지는 러시아와 국경에서 230㎞, 러시아 역외 영토인 칼리닌그라드에선 160㎞ 떨어진 곳에 위치한다. 이지스 어쇼어는 지상 배치형 요격미사일 시스템으로, 이지스 구축함 방공 기능을 육상으로 옮긴 것이다. 미군 유럽사령부 산하 해군 시설인 레지코보 기지에는 AN/SPY-1 레이더, MK41 수직발사기, SM-3 요격미사일 등이 배치됐으며, 중단거리 미사일 요격이 가능하다.

    러시아는 그동안 폴란드에서 미군 첨단무기가 운용되는 것에 대해 강력히 반발해왔다. 미국은 폴란드에 배치한 이지스 어쇼어가 방어용이라는 입장이지만, 러시아는 MK41 수직발사기로 토마호크 순항미사일과 극초음속 미사일을 발사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실제로 폴란드에서 MK41 수직발사기로 토마호크 순항미사일을 발사할 경우 7~10분이면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에 도달할 수 있다.

    폴란드 GDP 대비 국방비 지출, 영국의 2배

    두다 폴란드 대통령이 지난해 11월 13일 폴란드 북부 레지코보 기지에서 열린 미국 이지스 어쇼어 미사일 기지 개소식에 참석해 연설하고 있다. [폴란드 대통령실 제공]

    두다 폴란드 대통령이 지난해 11월 13일 폴란드 북부 레지코보 기지에서 열린 미국 이지스 어쇼어 미사일 기지 개소식에 참석해 연설하고 있다. [폴란드 대통령실 제공]

    2019년 미국은 러시아가 유럽 전역을 타격할 수 있는 중단거리탄도 및 순항미사일을 배치하자 러시아와 체결한 중거리핵전력(INF) 조약을 파기했다. INF 조약은 미국과 옛 소련이 1987년 합의한 협정으로, 핵무기를 장착할 수 있는 사거리 500∼5500㎞ 중단거리탄도 및 순항미사일의 생산·실험·배치를 전면 금지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당시 미국 대통령은 러시아를 타격할 수 있는 중단거리탄도 및 순항미사일을 유럽에 배치할 것이라고 공언한 바 있다. 폴란드에서 운용 중인 이지스 어쇼어 기지는 말 그대로 러시아를 겨냥한 창(槍)인 셈이다.

    폴란드는 트럼프 2기 정부에서 러시아를 상대로 한 최전선 역할에 적극 나서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선거운동 기간부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들에 대해 ‘안보 무임승차론’을 제기하며 각국이 국방비를 국내총생산(GDP)의 3%로 올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근 이 수치를 5%로 더욱 높였다. 나토 회원국들이 자신의 요구를 수용하지 않을 경우 미국이 나토를 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