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미트로 포노마렌코 트위터]
4월 1일 우크라이나 사진작가 올렉산드라 마코비는 인스타그램에 기저귀를 착용한 어린 딸의 등 사진을 올렸다. 딸의 등에는 이름과 생년월일, 연락처 등이 쓰여 있다. 전쟁 도중 딸과 헤어지거나 숨질 경우 신상을 파악해 가족과 연락이 닿을 수 있도록 볼펜으로 적은 것이다. 드미트로 포노마렌코 주한 우크라이나 대사는 4월 5일 해당 사진을 트위터에 올리면서 “무려 21세기에 우크라이나 엄마들이 자신은 죽고 아이만 살아남을 경우를 대비해 아이들 몸에 연락처를 남기고 있다”고 호소했다.
[뉴시스]
4월 3일 부차에서 발견된 9구의 시신. 그중 적어도 2명은 손이 등 뒤로 묶인 채 죽음을 맞이한 모습이었다고 한다.
[뉴시스]
4월 3일 부차의 한 성당 앞에서 민간인 집단 매장지가 발견됐다. 매장된 시신이 300구에 이를 수도 있다고 한다.
[뉴시스]
4월 4일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 외곽 마을 부차에서 새까맣게 그을린 채 발견된 시신.
[뉴시스]
3월 31일 우크라이나 키이우 외곽 이르핀에서 우크라이나 군인들이 러시아군에 의해 살해된 민간인 시신들을 수습하고 있다.
[우크라이나 국방부 트위터]
부차에서 자전거를 타고 가다 사망한 민간인 희생자.
[레시아 바실렌코 트위터]
레시아 바실렌코 우크라이나 하원의원이 4월 4일 트위터에 “러시아군에게 성폭행 및 고문을 당한 뒤 살해된 우크라이나 여성의 시신”이라며 사진을 공유했다. 여성의 몸에 나치 독일 상징 문양 화상이 선명하게 남아 있다.
[GETTYIMAGES]
부차를 비롯해 이르핀, 호스토멜 등 키이우 인근 30여 개 소도시와 마을에서 민간인 학살로 보이는 증거가 속속 드러나면서 러시아는 전 세계의 비난에 직면했다.
이한경 기자
hklee9@donga.com
안녕하세요. 주간동아 이한경 기자입니다. 관심 분야인 거시경제, 부동산, 재테크 등에 관한 취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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