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GV 서울 용산 아이파크몰 외관. [사진 제공 CGV]
영업 정상화 시 이익 레버리지 효과 ↑
CGV 스트레스리스 시네마. [사진 제공 · CGV]
먼저 2020년과 2021년 각각 1000원씩 티켓 가격을 인상했다. 이에 지난해 기준 평균 티켓 가격(ATP)은 약 9678원으로 전년 대비 1378원 올랐다. 통상적으로 1년 기간을 두고 점진적으로 ATP 상승이 이어지기 때문에 올해 연말 ATP는 1만 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향후 관람객 수가 회복되면 실적 개선 폭이 두드러질 전망이다.
또 CGV는 인력 효율화 작업을 단행해 경비 부담을 크게 완화했다. 2019년 대비 정규직과 미소지기(아르바이트)를 각각 29%, 71% 감축했다. 그 외에 임차료 및 기타 운영비 전반에 걸쳐 효율화 작업을 진행했고, 지난해 말 기준 매출 원가율과 판관 비율은 전년 대비 각각 16%p, 19%p 개선 효과를 봤다.
또한 장기간 자본 유출로 악화된 재무 건전성을 개선하기 위해 2020년 유상증자를 단행했다. 미상환 전환사채 및 회사채도 신속하게 발행했다. 이에 지난해 1분기 2374%까지 치솟았던 부채 비율이 현재 1156% 수준으로 개선됐다. 다만, 금융비용 증가 및 계열사 간 채무보증은 여전히 부담스러운 요인으로 업황 개선이 필요한 상황이다. 영업 정상화 시 이익 레버리지 효과는 어느 때보다 클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연간 CGV 관람객 수는 베트남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지난해 하반기부터 회복세가 뚜렷한 점 등을 감안할 때 코로나19 이전(약 2억2000만 명) 대비 58.2%(약 1억 3000만 명) 수준으로 회복될 전망이다. 올해 글로벌 총 박스오피스 회복 전망치(89.7% 수준), 아시아 박스오피스 회복 전망치(40.3% 수준)와 비교해도 무리한 가정은 아니라고 판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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