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끌’로 집을 사 부채가 많다면 중장기적 포트폴리오 자산배분이 필요하다. [GETTYIMAGES]
A 부부의 총자산은 13억 원가량이며, 부채로는 아파트 담보대출과 신용대출 등 4억3000만 원이 있네요. 총부채는 총자산 대비 33% 정도로 보통이지만, 대출이자 부담은 소득 대비 36%로 높은 편입니다.
금융자산은 주식에 5000만 원을 투자했는데 손해를 보고 있고, 노후 준비를 위해 개인연금과 변액연금으로 자금을 모으고 있습니다. 목돈은 여력이 없으며, 매달 남는 175만 원에 대해서는 중장기적 자산배분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개인재무제표 작성을 통해 살펴보면 재무적 장점으로는 맞벌이 부부로 소득원이 둘이라는 점, 내 집 마련에 필요한 대출 상환액은 소득 대비 36% 정도로 비중이 크지만 감당 가능한 수준이라는 점, 보험료는 소득 대비 3%로 부담이 적은 편이라는 점을 들 수 있습니다.
재무적 단점으로는 주식투자에 목돈 5000만 원을 넣었는데 손실이 발생하고 있다는 점, 대출 상환액이 소득 대비 36%로 높은 편이라는 점, 저축과 투자는 장기적 상품에만 가입했으며 단기와 중기적 자금배분이 없다는 점을 들 수 있습니다. 또한 배우자 소득이 단절되면 대출 상환에 큰 부담이 따르기에 소득 지속가능 기간을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겠네요.
이를 개선하려면 매달 175만 원에 대해 중장기적 포트폴리오 자산배분을 해야 합니다. 추천 상품으로는 단기 유동성 자금 마련을 위한 회사채권(월 100만 원), 중기 목돈 마련을 위한 해외주식형펀드 2개(월 30만+35만 원)가 있습니다. 추가로 청약저축(월 10만 원)에 가입해 나중에 중대형 평형으로 갈아탈 수 있도록 대비하는 것도 필요합니다. 성공 투자를 위해서는 최소한 1년에 한 번 정기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반드시 투자관리를 해야 합니다. 주식투자는 규모가 커지면 관리가 어렵기에 종목별로 검토해 옥석을 가린 뒤 성장 가능성이 높은 종목만 보유하고 나머지는 적정선에서 정리하길 권합니다.
유용현은… 2002년부터 종합금융컨설팅 회사 ㈜KFG에서 재무설계 전문가로 활동하고 있다. 지금까지 1만5000명 이상 자산관리 재무 상담을 진행했다. 저서로는 ‘찐한 재테크’가 있으며 ‘머니닥터 유용현’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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