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태승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의 친인척 부당대출 의혹 사건과 관련해 검찰 수사에서 피의자로 신분이 전환된 조병규 우리은행장 연임 여부가 11월 22일 우리금융그룹 정기이사회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우리은행 제공]
우리금융은 이날 비공개 정기이사회를 개최한다. 이번 이사회는 손 전 회장 부당대출과 관련해 조 행장이 사건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되고, 임종룡 우리금융지주 회장이 거취 표명 압박을 받는 가운데 열려 금융권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사회가 철저히 비공개에 부쳐지면서 구체적으로 어떤 안건이 올랐는지 알려지지 않았으나, 이미 9월부터 자회사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자추위)가 가동된 만큼 차기 행장 후보 관련 논의가 이뤄질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이사회는 ‘지배구조에 관한 모범관행’에 따라 조 행장 임기 만료 한 달 전인 11월 29일까지 최종 후보 1인을 발표해야 한다.
금융권에서는 사실상 연임이 불가능해진 조 행장을 제외하고 이미 최종후보군(쇼트리스트·3인)을 추린 것으로 전해진다. 이사회는 예년과 달리 쇼트리스트를 별도로 공개하지 않고 29일 단독 최종 후보를 발표하는 쪽으로 의견을 모았다. 현재 최종후보군으로는 박장근 우리은행 리스크관리그룹 집행 부행장, 유도현 우리은행 경영기획그룹 집행 부행장, 정진완 우리은행 중소기업그룹 집행 부행장 등이 거론된다.
이슬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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